아프리카 프릭스의 오브젝트 사랑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18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 아프리카 프릭스와 e엠파이어의 2세트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했다.

프릭스의 블루 버프 진영에서 난전이 벌어졌다. e엠파이어가 인베이드를 통해 상대 블루 버프와 3킬을 가져왔고 프릭스는 2킬을 따내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후 양 팀은 각자 탑과 봇 라인을 교환했고 드래곤에 가까웠던 프릭스가 첫 드래곤을 가져갔다.


빅 웨이브가 e엠파이어의 봇 라인으로 몰려가는 가운데 프릭스가 2차 타워를 파괴와 상대 원거리딜러의 CS 손실을 유도,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미드 라이너를 제외한 네 명이 뭉쳤다. e엠파이어는 양보할 수 없었고 그대로 한타가 벌어졌다. 타워 공략 중 벌어진 한타이기에 e엠파이어에 유리했고 프릭스가 패전하는 듯 보였으나 정비 후 곧바로 귀환이 늦은 상대를 추격해 세 명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프릭스는 유리해졌고 드래곤, 협곡의 전령 등 각종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격차를 벌려 나갔다. e엠파이어는 끝까지 참으면서 기회를 엿봤으나 프릭스가 26분에 드래곤 4스택까지 쌓으면서 점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프릭스는 상대가 귀환한 때를 노려 바론까지 사냥을 완료하면서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프릭스가 바론 버프의 힘을 바탕으로 전 라인을 압박했다. 이내 3차 타워가 연달아 깨지기 시작했다. e엠파이어는 정신없이 두들겨 맞았다. 2억제기가 깨졌을 때 e엠파이어는 더이상 물러날 수 없었고 그대로 한타가 벌어졌다. 승패는 뻔했다. 프릭스는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