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고동빈이 2라운드에 SKT T1과 ROX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22일 차 2경기 kt 롤스터와 롱주 게이밍의 대결에서 kt 롤스터가 세트 스코어 2:1 승리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양 팀 모두 팽팽하게 싸웠다. 3세트에 kt 롤스터가 깔끔한 운영과 화끈한 한타로 승리를 차지했다. '스코어' 고동빈은 엘리스를 활용해 팀원들에게 힘을 제대로 보탰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kt 롤스터 소속 '스코어' 고동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위 대결에서 승리한 소감은?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아서 1, 2위 정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3, 4위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결국, 2위로 마무리해서 2라운드에서도 탄력이 붙지 않을까 하고 있다.


Q. 오늘 1세트에 무력한 패배를 당했다.

크게 지긴 했다. 하지만 스크림에서는 많이 승리하고 왔었기에, 정신만 차리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Q. 주력 챔피언인 그라가스를 꺼냈지만, 패배했는데?

내가 그라가스를 선택하면 승률이 좋지 않다. 징크스가 된 것 같다. 별로 좋지 않은 챔피언인 것 같다. 그라가스는 안 좋다. 인정!


Q. 2세트에 대승을 거둔 비결을 꼽자면?

내가 정글 주도권을 한 번 쥐면 내주지 않을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우리 라이너가 밀리지 않으니 생각한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Q. 마지막 세트에는 접전이 벌어졌다.

경기 초반, 상대 니달리가 트리플 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 라이너가 성장한 것이 아니었고, 내가 카운터 정글을 당하지 않는 쪽으로 움직였다. 니달리의 카운터 정글에만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경기 내내 내가 강타를 잘 활용했다. 마지막 드래곤은 한타를 하기 위해 들어갔던 만큼 일부러 내줬다(웃음).


Q. '프레이' 김종인이 2라운드에 위협적일 것 같은 팀으로 SKT T1과 롱주 게이밍을 언급했다.

'프레이' 김종인 선수가 우리를 견제하는 것 같다(웃음). 일부러 빼고 말한 것이 아닐까. 우리가 단독 2위다.


Q. 그렇다면 2라운드에 kt 롤스터를 위협할 만한 팀은?

SKT T1과 롱주 게이밍이다. ROX 타이거즈는...(웃음)


Q. 2라운드 목표가 궁금한데?

일단 결승에 꼭 올라가고 싶다. 결승에 가게 된다면 SKT T1을 만나서 지난 시즌의 복수를 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팀을 만나고 싶기도 하다. 누굴 만나건 우승컵을 손에 넣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라운드 초반에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중간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1라운드 마지막에 단독 2위에 올라 응원해주신 보람을 느끼셨을 것 같다. 2라운드에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스프링 시즌을 마치겠다. SKT T1도 2라운드에 꼭 잡을 것이고, ROX 타이거즈도 긴장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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