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리랜드 이'

폭력 게임물 규제에 앞장섰던 전 미국 상원의원이, 아이러니하게도 총기 밀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지난 2월 24일, 미 연방법원이 전 캘리포니아 주 상원 의원 리랜드 이(Leland Yee)에게 총기 밀매 및 부패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최종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리랜드 이는 지난 2014년, FBI의 함정 수사에 의해 무기 밀거래 시도 중 검거되었으며, 이듬해인 2015년 7월, 총기 밀거래 및 선거자금에 관련한 6개의 뇌물 혐의로 징역 20년형과 벌금 250,000달러(한화 약 3억 837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수차례의 양형 거래 끝에 5년형으로 감형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리랜드 이는 그동안 폭력 게임에 대한 규제 법안을 제출하는 등 폭력 게임 규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2005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통과돼 2011년 미국 연방 대법원에 의해 위헌 결정이 내려졌던 '폭력 게임 판매 규제 법안'에도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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