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IEM 공식 트위터

TSM이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진 않았다.

5일(한국 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열린 IEM 월드 챔피언십 시즌10의 A조 최종전 ESC 에버와 TSM의 1세트에서 TSM이 승리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TSM이 경기를 쥐락펴락했다.


TSM이 기분 좋게 시작했다. 리 신과 피오라 그리고 알리스타가 견제에 나서던 '키' 김한기의 바드를 잡아냈고, 이를 도우러오던 '로컨' 이동욱의 칼리스타도 전사했다. 피오라가 더블 킬을 기록하고 라인에 복귀했다. ESC도 첫 킬을 올렸지만 '옐로우스타'의 알리스타가 소규모 교전에서 활약해 TSM의 기세가 훨씬 좋았다.

상대의 다이브를 눈치 챈 ESC가 TSM의 흐름을 끊고 역으로 추격해 2킬을 올렸다. 하지만 TSM이 ESC의 정글 기습을 통해 다시 한 발 멀어졌다. ESC가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를 통해 '비역슨'의 질리언을 잡아냈다. 이어서 바론까지 시도했지만 '더블리프트'의 코그모와 '하운처'의 잘 큰 피오라에게 저지당했다.

TSM이 글로벌 골드에서 7천가량 앞섰다. 피오라를 노틸러스가 막을 수가 없었다. ESC가 코그모를 자르려고 한 것을 TSM이 역으로 이용해 피오라가 억제기 타워를 파괴했다. 이어서 바론으로 ESC를 끌어들였고, 깔끔하게 두 명을 제거하고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사이드에서 피오라를 막을 수가 없었고, 봇 라인 억제기를 그냥 내줬다. 바드가 다시 한 번 이니시에이팅을 걸어봤지만 이미 성장의 격차가 심했다. 코그모의 말뚝딜로 TSM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