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요약
밸런스 패치 유기. 6개월간 없을거다 희망 없앰
똑같이 몇 억 쓰고 환산 10만인데 누군 10만점. 누군 16만점
이제 이걸로 코인보상까지 지급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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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게임 현 기획자로서 동일선상에 있는 직업군 마음을 십분 이해하기에 징징 안댈려고 했는데
올해가 무려 6개월이나 남았는데, 그 6개월동안 아무런 변화 없이 살아야 하는 희망이 없어지고 나니
도저히 게임을 할 의욕이 생기지 않아 좀 끄적거려봅니다.

RPG에서 개개인 모두 직업군이 다르고 투자 규모가 다르고 만족도가 다르고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든 100%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유저의 니즈대로만 게임 개발 방향성을 맞출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밸런스 만큼은 유기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전체 매출의 90%가 상위 1% 이내 유저에게 나오기 때문에 그들의 니즈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줘야 하지만 그래도 외부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도록 잘 포장해야 하고,

메이플 특성상 성수기인 여름/겨울에 최대한 신규 유저 유입을 이끌어 내야 하므로 그들을 챙겨줘야 하고,

그 동안 워낙 게임이 불편한 것들이 많았으나 전 디렉터의 잘못된 방향성으로 8년간 유기한 것들에 대해 편의성을 개선해 줘야 하고,

다 옳은 방향이긴 한데, 그래도 '기본' 은 잊지 말고 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RPG게임에서 '기본'이 평생 완성될 수 없는걸 알지만 그래도 해야하는 '밸런스' 라는거 알고 계시잖아요

개발자 회의하면서 엑셀에 마일스톤 적어 내려갈 때, A,B,C,D,E 우선순위 적으면서 밸런스는 항상 A일텐데 그 동안 자주한것도 아니고 라이브 할 때 마다, 6개월, 3개월, 1개월마다 하겠다는걸 결국 지금 1년간 안하겠다고 선포했는데 이건 잘못된 방향성입니다.

그 동안은 그래도 곧 되겠지. 곧 될거야. 더 급한 업무가 있으니 미뤄졌지만 곧 되겠지. 하면서 희망이라도 갖고 버텼던게. 3시간 내내 진행되는 쇼케이스에서 기다리고 기다렸던 밸런스 얘기가 없자, 유저들이 항의했더니 마지막에 선심쓰듯

'이건 사전에 짜놓은 대본에 없지만 답변을 해 드려야 겠네요. 올해 6차 추가 및 밸런스 패치 없습니다.'
' 판교에 있는 개발자들 정말 고생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난 누구랑 다르게 유저들의 원하는 니즈에 그래도 답변은 해줬으니 좋은 디렉터야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직무유기 하고 있는거고. 희망 갖고 있었던 유저들에게 앞으로 6개월간 사형선고 때린겁니다.

개발자들 고생하고 있는거 다 압니다. 그런데 무료봉사 하시는거 아니잖아요. 개발자들 월 300, 500, 1000씩 월급 받고 일하시는건데 일을 잘하고 있는것도 아니면서 뭘 그리 당당하게 생색내십니까?

6차 추가하라는게 아니라, 밸런스 패치 해달라고 유저들이 말하고 있는겁니다.
밸런스를 6차로 조정하겠다고 말한건 개발자들인거고.

지금 동일한 컨트롤을 가진 사람 기준에서 동스펙에 수로, 펀치킹, 무릉, 보스 최대 80%까지 차이납니다.
똑같이 돈 몇 억 쓰고 환산 10만인데, 누구는 16만점 나오고 누구는 10만점 나오는데, 이제 이걸로 코인 보상까지 지급한다고 하면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어느정도여야지 유기한걸 받아들여 줄텐데. 유저들 이렇게 니즈 얘기하고 표현하는데 가만히 있지 말고, 우선순위를 잘못 판단한것 같습니다. 빠른 스케쥴로 밸런스패치 진행하겠다고 공지하세요. 잘못된걸 바로잡는건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알만한 분이 왜이러세요.

일 안했다는게 아니고. 쇼케이스 잘못했다는게 아니고, 내용이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마땅히 반드시 들어가야 할 중요한게 빠졌다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강남 어느 아파트를 100억씩 주고 여러 사람이 샀는데,
시공사에서 101호는 리모델링을 해줘서 시세가 180억이 됐고. 102호는 안해줘서 100억 그대로라고 하면
이게 102호 선택한 사람 잘못은 아니잖아요. 101호만 리모델링 해준 시공사 잘못이지.
이런 부당함을 알고도 102호를 선택한 내가 ㅄ이지 하고 가만히 있는게 상식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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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분들 이 글 꼭 문의로 넣어주세요. 비상식적인 거에 수긍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