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블랑-빅토르 VS 제드-아지르

최근 암살자들이 미드로 돌아오면서 공격-수비적인 스타일의 미드 라인 챔피언이 공존하고 있다. 폭발적인 순간 딜을 자랑하는 암살자와 미드 라인을 지키며 후반을 바라보는 수비형 AP 챔피언이 미드 라인에 등장했다. 창으로 대변되는 암살자, 방패처럼 미드 라인을 지키는 챔피언 중 더 좋은 무기는 무엇일까?

10일 미드 라이너의 역할이 무엇인지 증명해줄 만한 대결을 앞두고 있다. 창과 방패를 모두 다룰 줄아는 '비디디' 곽보성과 '크라운' 이민호가 미드 라인에서 대결하기 때문이다. 양 팀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두 미드 라이너가 어떤 챔피언을 꺼낼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곽보성은 2라운드부터 등장해 독특한 픽으로 신예의 패기를 보여줬다. 롤챔스에서 잘 등장하지 않던 아지르-제드를 꺼내며 CJ 엔투스 연승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지르로 라인전부터 상대를 찍어누르며 경기를 주도했고 위기에 빠진 아군을 침착하게 '황제의 진영'으로 구해내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곽보성의 제드는 아지르에 비해 아쉬운 플레이를 남겼다. 스베누 소닉붐이 말파이트-리산드라를 꺼내면서 제드가 활약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데뷔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곽보성은 제드 실력을 자신했고 팀원들에게도 인정받는 만큼 언제 다시 자신의 주 무기를 꺼낼지 모른다. '페이커' 이상혁은 IEM에서 TSM을 상대로 제드를 선택해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결승전에서 보란 듯이 다시 꺼내들어 자신의 제드 실력을 뽑냈다. 곽보성 역시 자신의 제드 실력에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로 언젠가 다시 한 번 제드 카드를 선보일 것이다.

이민호는 최근 르블랑으로 뛰어난 경기를 선보였다. 극강의 화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롤챔스 2016 시즌에서 3승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초반에는 빅토르로 후반까지 이끌고 가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지만, 최근 스타일을 바꿔 르블랑으로 게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CJ 엔투스와 1라운드 경기에서는 1세트부터 르블랑으로 상대의 기를 꺾어놓은 바 있다.

이제 두 선수가 서로 자신있는 무기를 들고 미드 라인으로 나와 맞붙을 시기다. 어설픈 방패로는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창을 막지 못한다. 반대로 창을 어설프게 휘둘렀다간 방패에 막히고, 오히려 방패에 깔리는 불명예를 안을 수 있다. 가장 자신있는 무기로 싸움을 앞두고 있는 두 팀의 미드 라이너 대결을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5일 차 1경기 확인해보자.


■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스프링 2라운드 5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CJ 엔투스 VS 삼성 - 오후 5시
2경기 스베누 소닉붐 VS 락스 타이거즈 - 1경기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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