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라운드는 끝나고 상승세 2라운드 맞이한 CJ 엔투스

CJ 엔투스의 2라운드 행보가 심상치 않다. 1라운드에서는 봇 듀오만 집중조명 받는 팀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 후반부터 봇 듀오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이 제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다. '운타라' 박의진이 뽀삐로 상대 딜러를 완벽히 봉쇄했고,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던 '버블링' 박준형이 자신의 역할을 해내기 시작했다. 2라운드에 합류한 '비디디' 곽보성은 롤챔스에서 새로운 챔피언을 꺼내며 팀에 신예의 힘을 불어 넣었다.

CJ 엔투스는 팀워크와 개인 기량 모두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매드라이프' 홍민기를 중심으로 팀에 새롭게 합류한 팀원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고, 그동안 공식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한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연승을 통해 자신감까지 되찾고 있기에 앞으로 CJ 엔투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것이며 이제부터 중상위권 팀과 다시 맞붙어야 한다. 이번 대결의 상대는 CJ 엔투스보다 한 계단 높은 곳에 있는 4위 삼성이다. 2라운드부터 달라진 CJ 엔투스의 기세를 평가하기 가장 좋은 기회로 승리하면 삼성의 중상위권 자리를 차지하며 4연승으로 더욱 매서운 기세를 탈 수 있다.

CJ 엔투스는 1라운드 삼성과 대결에서 아쉽게 한 세트 차이로 패배했다. 1세트부터 삼성의 '크라운' 이민호가 미드 라이너 대결에서 '스카이' 김하늘을 확실히 압도한 것이 컸다. 이제 새로운 미드 라이너 '비디디'가 등장한 만큼 어떤 미드 대결 구도가 형성될지가 승부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 롤챔스는 중위권 싸움이 유독 치열하다. CJ 엔투스 밑으로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한 SKT T1, 1라운드 막판에 SKT T1을 꺾은 롱주 게이밍에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추격하고 있다. 한 번이라도 미끄러지는 순간 다른 팀의 기세에 눌려버릴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CJ 엔투스가 삼성을 넘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10일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확인해보자.


■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스프링 2라운드 5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CJ 엔투스 VS 삼성 - 오후 5시
2경기 스베누 소닉붐 VS 락스 타이거즈 -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