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부족한 2%를 전투를 통해 채워나가야 한다.

12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7일 차 2경기에 삼성은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삼성이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플레이보다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과연, 삼성이 락스 타이거즈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삼성이 보여준 성장은 괄목할만 했다. '앰비션' 강찬용의 영입으로 전체적인 운영이 깔끔해졌고 팀원들의 기량은 이미 정상급이었기에 삼성은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삼성이 받은 성적표는 6승 3패,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연패를 경험했다. 1라운드와 경기력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상대하는 팀이 삼성의 운영에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기풍은 안정적이다. 후반 지향의 챔피언을 고르고 싸움을 최대한 피하면서 오브젝트 위주로 운영한다. 삼성의 마지막 상대였던 CJ는 코르키, 아지르 등 초반이 강력한 챔피언을 선점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싸움을 걸어 승기를 잡았다.

현재 LCK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은 삼성의 안정적인 운영과는 반대로 공격적인 운영과 싸움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락스 타이거즈의 호전성은 이미 유명하고 진에어 그린윙스도 전매특허였던 '메이웨더'식 수비 운영을 버렸다. 이들은 싸움을 좋아하고 이를 통해 격차를 벌려 나간다. LCK의 하위권 팀들까지 최상급 운영 수준을 보여주니 다시 싸움을 통해 이득을 보는 것으로 성향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번, 락스 타이거즈전에서 삼성이 기존과 같은 후반 지향의 운영을 택한다면 1라운드와 같이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삼성 소속 선수들의 기량이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정면으로 맞부딪쳐보길 바란다. 두 세트 중 한 세트 정도는 초반이 강력한 조합으로 상대를 몰아쳐 보는 것도 좋은 승부수가 될 것이다.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7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롱주 게이밍 - 오후 5시
2경기 삼성 vs ROX 타이거즈 -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