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명경기 끝에 롱주 게이밍을 잡고 8승 고지에 올랐다. 시즌 초반 대규모 리빌딩으로 우려를 모았던 CJ 엔투스는 5연승을 기록하며 어느덧 단독 4위까지 올랐다.

1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9일 차 일정이 펼쳐졌다. 1경기에서는 CJ 엔투스와 롱주 게이밍이 순위 경쟁을 벌였고, 2경기에서는 kt 롤스터와 스베누 소닉붐의 대결이 이어졌다. 그 결과, CJ 엔투스와 kt 롤스터가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CJ 엔투스는 4위, kt 롤스터는 2위에 오르며 순위 경쟁에 가속도를 붙였다.


1경기 1세트는 CJ 엔투스에게 돌아갔다. '버블링' 박준형의 그라가스가 한타마다 활약하며 팀원들을 잘 도왔다. 70여분 동안 이어진 2세트에서는 롱주 게이밍이 반격했다. 잘 성장한 '퓨리' 이진용의 진이 안정적인 위치에서 폭발적인 대미지를 기록했다.

3세트 역시 엄청난 장기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팽팽하게 부딪혔고 현장은 긴장감에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롱주 게이밍은 드래곤 5스택을 쌓고 상대를 물었는데, CJ 엔투스의 저항 역시 완강했다. 또 다시 이어진 대치 구도. 이번에는 바론 지역이었다. 이진용의 진이 후퇴를 위해 벽 너머로 '점멸'을 활용했는데, 그 곳에는 박준형의 킨드레드가 있었다. 결국, CJ 엔투스가 명승부 끝에 승리하며 4위에 올랐다.


kt 롤스터와 스베누 소닉붐의 2경기 1세트가 kt 롤스터의 승리로 끝났다. 스베누 소닉붐은 경기 초반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날카로운 타이밍에 몰래 바론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여기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대의 몰래 바론 시도를 파악한 kt 롤스터가 뒤를 덮쳤고, '썸데이' 김찬호의 뽀삐가 버프를 빼앗은 것. 반격의 기회를 잡은 kt 롤스터는 별다른 실수 없이 스베누 소닉붐의 넥서스까지 진격했다.

2세트에도 kt 롤스터가 승리했다. 초반부터 kt 롤스터가 조용히 주도권을 잡았다. 김찬호의 피오라는 킬 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성장 발판을 제대로 마련했다. 스베누 소닉붐은 갱플랭크의 궁극기를 통해 이득을 챙기지 못한 채 승기를 내줬다. 상대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자, kt 롤스터는 무난하게 승리를 위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결국, kt 롤스터가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 자리를 꿰찼다.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9일 차 결과

1경기 CJ 엔투스 vs 롱주 게이밍 - CJ 엔투스 2:1 승리
1세트 롱주 게이밍 패 vs 승 CJ 엔투스
2세트 CJ 엔투스 패 vs 승 롱주 게이밍
3세트 롱주 게이밍 패 vs 승 CJ 엔투스

2경기 kt 롤스터 vs 스베누 소닉붐 - kt 롤스터 2:0 승리
1세트 스베누 소닉붐 패 vs 승 kt 롤스터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스베누 소닉붐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순위

1위. 락스 타이거즈 - 11승 1패 득실 +18
2위. kt 롤스터 - 9승 4패 득실 +10
3위. 진에어 그린윙스 - 9승 4패 득실 +9
4위. CJ 엔투스 - 8승 5패 득실 +1
5위. SKT T1 - 7승 4패 득실 +6
6위. 삼성 - 7승 5패 득실 0
7위. 롱주 게이밍 - 6승 7패 득실 +1
8위. 아프리카 프릭스 - 4승 7패 득실 -4
9위. 콩두 몬스터 - 1승 12패 득실 -19
10위. 스베누 소닉붐 - 0승 12패 득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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