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를 맞이한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2016이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GDC를 후원하는 UBM Game Network는 21일 (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각) 열린 행사에 2만7천 명이 넘는 관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30년을 맞이하는 GDC 역사상 최다 관객 신기록이다. UBM Game Network는 처음으로 등장한 VRDC(Virtual Reality Developers Conference)의 흥행과 더불어 새로운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와 신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영역의 게임, 교육용 게임이 GDC를 풍성하게 채웠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GDC2016은 게임과 VR에 대한 650개가 넘는 세션과 인디게임 페스티벌, 엑스포, 게임 개발자 어워드로 꾸며졌다.

GDC어워드 최고 기술상과 올해의 게임상은 CD Projekt RED의 '위쳐3'가 받았고 혁신상과 최고 내러티브상은 '헐 스토리'가 차지했다. 인디게임페스티벌 어워드 관객상은 '언더테일'이 차지했으며 '헐 스토리'는 다시 한 번 내러티브상을 수상했다.

또한, 소니의 'PSVR' 발표도 있었다. 소니는 'PSVR'을 오는 10월, 세금포함 가격 399달러(미국기준)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로는 약 47만 원이다. 'PSVR'은 GDC2014에서 '모피어스'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는 VR 헤드셋이다.

30회를 맞이해 특별한 강연도 진행됐다.'Flash Backward: 30 Years of Making Games'는 필 헤리슨(Phil Harrison), 켄 롭(Ken Lobb), 팀 샤퍼(Tim Schafer), 등이 자신의 게임 개발사를 돌아보면서 30회를 맞이한 GDC를 기념하고 그동안 발전한 기술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특히 미국 컴퓨터 게임 초기의 저명한 게임 디자이너이자 최초의 게임 디자인 서적을 집필한 크리스 크로포드(Chris Crawford)는 자신이 30년 전 GDC를 처음 설립할 때는 태블릿 PC는 스타트랙에만 등장하는 기기라고 설명해 격세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모스콘 북쪽 홀과 남쪽 홀에서 진행된 '엑스포'에는 아마존, 에픽게임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 소니, 유니티 등 550여 개의 회사가 참여해 그들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네트워킹 및 비즈니스 기회를 가졌다. 그 외에도 '개발자의 날'행사나 '인디 메가부스 쇼케이스'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졌다.

내년 'GDC2017'은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에서 VRDC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