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지르에는 문제가 조금 있다

23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2일 차 경기를 통해 락스 타이거즈가 CJ 엔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쿠로' 이서행은 팀에 녹아드는 플레이로 승리의 발판이 되어줬다.

다음은 '쿠로' 이서행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CJ 엔투스전에서 승리하고 13승을 챙긴 소감은?

지금 2승을 더하면 결승에 직행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의 승리가 굉장히 값진 1승이었다.


Q. 'BDD' 곽보성과 경기를 해봤다. 최근 '핫'한 미드라이너인데 어땠는가?

아직 솔로랭크에서 보여준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대회의 긴장감을 아직 가지고 있는 것 같고 경험이 좀 더 늘어난다면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다.


Q. CJ와의 1세트,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당황하진 않았나?

바론 주변에서 노틸러스의 순간이동이 조금 늦으면서 말린 경향이 있었다. 바론을 두고 서로 오더가 엇갈리면서 경기가 힘들어진 것 같다.


Q. 지난번 삼성전 패배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가?

그 때의 패배로 인해 SKT T1전을 이긴 것 같다. 삼성에게 지지 않았다면 SKT T1전을 패배했을 듯 싶다. 패배 이후로 다같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이 때까지 하지 않던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Q. 작년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서 불안하진 않았는가?

삼성전에서 지면서 정말 마음이 불안했었는데 SKT T1전을 이기면서 올해는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번 시즌 몇승까지 기록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아직 잘하는 팀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


Q. 조금 이른 질문이지만 만약 결승에 오른다면 어느 팀을 만나고 싶은가?

아직은 잘 모르겟다.


Q. '쿠로' 이서행은 아지르를 하지 못한다. 변명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아지르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웃음). 일단 13연패 아니다. 롤드컵에 1승을 거둔 적이 있기 때문이다. 수능 코그모전 에서도 내가 타워 다 파괴하고 다녔었다. 연패를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내 아지르에는 문제가 조금만 있다고 본다. 하지만 잘할 자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