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이 야스오를 선택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야스오였다.



kt 롤스터는 탑 라인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썸데이' 김찬호의 뽀삐와 '스코어' 고동빈의 킨드레드가 '익수' 전익수의 노틸러스를 계속 노렸다. 가끔은 '플라이' 송용준의 아지르가 합류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주연 야스오는 kt 롤스터의 푸쉬에 적응하지 못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봇 듀오는 괜찮은 상황이었다. 다만, 나머지 세 명이 kt 롤스터 선수들에 비해 심각하게 밀리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급했다.

고동빈의 킨드레드가 협곡 전역을 쉽게 누볐다. 카운터 정글, 라인 커버, 갱킹 등 모든 면에서 '리라' 남태유보다 한 발 앞섰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템포를 올렸다. 이대로 라인전이 길어지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글로벌 골드는 2천에서 벌어지지 않는 상황. 17분경 kt 롤스터의 2차 봇 타워 앞에서 큰 교전이 일어났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타워 다이브를 시도하며 공격했다. 그러나 이미 킬을 많이 획득한 kt 롤스터의 아지르가 아무런 방해 없이 프리딜을 쏟아냈다. 그야말로 무차별 폭격이었다.

2천 골드가 차이 나던 경기가 4천 골드 차이가 됐다. 드래곤은 모두 kt 롤스터가 챙겼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빠른 공격이 무뎌졌다. 다만, kt 롤스터도 똑같은 실패를 경험했다. 미드 2차 타워를 공략하다 역공에 큰 손해를 봤다. 다시 격차는 2천 골드로 좁혀졌다.

그러나 kt 롤스터가 바론을 기습적으로 획득하며 경기는 크게 기울었다. 김찬호의 뽀삐가 시선을 잘 흔들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드래곤 앞에서 싸움을 걸었으나 불에 뛰어드는 나방이었다. 결국, kt 롤스터가 1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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