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형은 와우 잘하는 탱커" 와우에서 만나 결혼에 성공한 부부를 만나다
이상원 기자 (desk@inven.co.kr)
"실제 결혼식을 와우 스타일대로 하고 싶다."
와우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듯합니다. 가끔 외국에서 게임을 주제로 결혼식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가 있는데요, 최근 우리 주변에서도 이와 같은 결혼식을 진행한 부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결혼식에 와우하는 지인을 초청해서 이벤트를 벌이고, 블리자드 코리아의 후원으로 샤트라스에서 인게임 결혼식도 열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와우하다가 결혼까지 성공한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아즈샤라 서버의 윤석희(신랑)와 프레이비스타(신부)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와우에서 만나 결혼에 성공! 신랑 신부를 만나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프레이비스타] 만나서 반갑습니다. 야즈샤라 호드 <뿌엉> 길드의 "프레이비스타"입니다.
와우는 친구의 권유로 오리지널부터 시작했어요. 사실, 와우를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게임에 돈을 쓴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2주만 하고 말겠지 뭐"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답니다.
라그나로스 서버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작해서 15레벨 정도까지 키웠을 때일까요, 저와 함께 살던 친구의 학교 동기도 와우를 하는데, 그 사람이 있는 헬스크림 서버로 옮기면 100골드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당시 100골드는 정말 큰돈이었답니다. 그래서 단체로 헬스크림으로 옮겨서 다시 캐릭터를 만들어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지인에게서 단 1골드도 못 받고 가방도, 골드도 없이 아주 강하게··· 성장해야만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울음) 아무튼, 대격변 초반 반년 정도 쉰 것 말고는 꾸준하게 와우를 즐겨 왔어요.
그러다가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 후반부터 신성 성기사를 주력으로 정했고, 공격대장도 잡으면서 10인, 25인 공격대까지 만들어 높은 망치까지 계속 레이드를 즐겼습니다.
나름대로 순위권도 들어가 보고 진도도 빠르게 나갔지만 서버 최초 킬 같은 기념할만한 위업은 없었던 것이 아쉬웠던 차에 AFK 공격대에 들어가 보기도 했고, 그때쯤 지금의 신랑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네요.
[윤석희] 안녕하세요. <뿌엉> 길드의 "윤석희"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와우를 접하게 됐어요. 당시 미국에 있었는데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면 한국은 새벽이라 사람도 못 만나고 쓸쓸하게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리지널때는 블랙무어에서 전사를 키웠어요. 당시 낙스라마스에서 샤피론 트라이를 하다가 불타는 성전이 나오는 바람에 공격대가 해체됐습니다.
Q. 잠시만요, 오리지널 낙스라마스요? 그 당시 레이드는 지금처럼 쉬운 게 아니었는데, 그럼 굉장히 열심히 와우를 하셨던 거네요?
네 좀··· 열심히 했습니다. 하하··· 불타는 성전에서는 공부도 해야 하고 군대 준비도 해야 해서 접속을 잘 못 했어요. 그러다가 군대에서 상병이었던 시절, 와우 대격변 때 우연히 즐거운공격대의 월드 퍼스트 킬 소식을 접했습니다. 부러웠죠.
그래서 대격변 말기에 전역하고 즐거운공격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때 공대장이셨던 쫘파게티님 개인 사정으로 잠시 공격대에서 빠지셨을 때 제가 운 좋게 쫘파게티님의 자리를 이어받기도 했고요. 당시에 AFK 공격대에 있던 아내를 만나서 제가 고백하고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Q. 실제 결혼식을 와우의 분위기에 맞춰서 하셨는데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요?
[프레이비스타] 정확히 설명하자면 결혼식은 가족끼리만 진행했어요.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그런데 친구나 지인을 아예 안 부르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결혼식 이후에 따로 피로연 자리를 마련해 지인들을 초청하기로 했어요. 가족끼리 이미 결혼식을 했으니 이번에는 우리가 원하는 식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배 째라 식이었죠. (웃음)
당시에는 구정까지 끼어 있던지라 상당히 바빴어요. 와우 청첩장을 피로연 일주일 전에 발송해서 당일까지 청첩장을 못 받으신 분들도 세 분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Q. 피로연에서 참여자의 복장은 자율이었고 신랑, 신부는 예복에 호드 마크가 새겨진 후드 티셔츠를 입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웨딩드레스는···?
[프레이비스타] 웨딩드레스를 입지 못해서 아쉬운 건 없어요. 오히려 웨딩드레스를 입으려면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해야 해서 차라리 치킨을 많이 먹고 웨딩드레스를 안 입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엄격)(진지)
오히려 아쉬운 건 따로 있어요. 저희가 피로연에서 호드 티셔츠를 입었거든요? 그거 말고 블리자드 기어에서 파는 로브 같은 걸 사서 코스프레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신랑이 극구 반대해서 하지 못했습니다. 신랑이 튀는 걸 싫어해서요. 피로연도 이렇게 규모가 커질 줄 몰랐다고 하네요.
Q. 피로연에 영구와레오형님도 참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프레이비스타] 네! 제가 불타는 성전때 아는 분을 만나서 길드 가입을 했는데 거기에 영구와레오형님이 계셨어요. 그때는 어린 나이에 서로 투닥거리기도 했는데, 그렇게 유명한 분인 줄은 신랑 만나고 나서야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어쩐지 투기장을 같이 할 때 너무 편하더라고요. 그냥 흔한 동네 바보 오빤 줄 알았는데 말이죠···.
하객분들도 영구와레오형님을 많이 찾았고, 저희도 방명록에 사인받고 싶었는데 사인이 없다고 하셔서 좋은 덕담만 적어주셨습니다. 내친김에 영구와레오형 사인회도 열고 싶었는데 민망하다고 하셔서 조용히 전용 테이블만 만들어 드렸어요. 사용하던 마우스가 고장 났다고 하셔서 저희가 선물로 받은 마우스를 한참 쳐다보다 가셨습니다.
■ 이상형은 얼굴도, 능력도 아닌 "와우 잘하는 탱커"
Q. 두 분의 첫 만남은 역시 길드 정모를 통해서였나요?
[윤석희] 아니요. 아내가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됐어요. 당시에 즐거운공격대 게이밍하우스에서 지옥불 성채 트라이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제주도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자리 잡은 곳이 아내가 살던 곳 바로 옆 동네였던 거죠.
아내는 테스트 서버에서 쫘파게티님이랑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던지라 셋이서도 자주 만나서 놀았어요. 그전에도 테스트 서버에서 음성 채팅 프로그램으로 자주 만나기도 했습니다.
[프레이비스타] 새벽에 음성 채팅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신랑밖에 없어서 심심해서 매일 말 거니까 잘 받아주더라고요. 그래서 맨날 수다 떨고, 별의별 한탄을 다 하고 그랬어요. 낮에는 사람들 많으니까 단체로 떠들고, 밤에는 둘이서만 떠들고 그랬죠.
Q. 한탄이라뇨? 뭔가 고민거리라도 있었나요?
[프레이비스타] 음··· 뭐랄까, 저는 남자를 볼 때 얼굴이나 능력 같은 거 안 보거든요. 단지 와우 잘하는 탱커이기만 하면 되는데 나는 왜 남자친구 만들기가 이리도 힘든가 같은 고민이요.
그리고 공격대 진행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서로 탱커와 힐러의 관점에서 모르는 거 엄청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마음이 맞게 된 것 같아요. '이 남자라면 내가 신축을 안 넣어도 안심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
Q. 그럼 우연히 근처에 살게 돼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거군요?
[윤석희] 네. 새벽에 매일 둘이서만 음성 채팅하고 실제로도 옆 동네에 살아서 자주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그러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내가 매우 힘들어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고백에 성공했고, 연애를 시작하게 됐죠.
[프레이비스타] 사실 예전부터 서로 마음은 있었는데 레이드 하느라 바쁘다 보니 연애할 시간이 없었어요. 이성 친구보다 와우가 우선이었죠. 와우 하겠다고 하던 일도 전부 미루고, 체력 관리하려고 운동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신랑이 잘생겼던 것도 작용한 것 같아요. 위에 남자 얼굴 안 본다는 말이 신뢰성이 조금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뭐, 그렇습니다.
Q. 아웃랜드의 샤트라스에서 인게임 결혼식을 진행하셨죠. 소감이 어떠셨나요?
[프레이비스타] 저희가 피로연을 열 때 블리자드 코리아에도 청첩장을 보냈더니 커뮤니티 팀에서 초대에 응하셨더라고요. 피로연 자리에서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분이 저희에게 인게임 결혼식을 추천해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대뜸 장소는 스톰윈드 대성당이 좋겠다고 했는데 매우 난감해하시더라고요. 저희가 호드다 보니··· 아무래도 조금 어렵겠죠?
그래서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추천해주신 게 샤트라스였습니다. 중립 대도시니까 얼라/호드 모두 모일 수 있잖아요? 그날에 정말 많은 사람이 모여 주셨는데 공격대 초대받으신 분만 30명 정도, 그리고 초대 안 받으신 분도 그 정도 오신 것 같아요. 솔직히 그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답니다.
하늘에는 폭죽이 터지고, 부엉이(조화 드루이드)가 에워 싸고, 변신 아이템을 사용한 분들도 있어서 너무 정신없었어요. 그래서 버진 로드도 짧게 잡아서 아달 밑 계단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사회는 니미뽕요님이 해주셨고 주례는 길드의 "양보왕" 강남작님이 해주셨어요.
Q. 방금 "양보왕"이라고 하셨는데 캐릭명이 아니라 칭호 같은 건가요?
[프레이비스타] 네. 저희가 마련한 피로연 자리에서 일리단 피규어를 놓고 작은 이벤트를 열었거든요. 그때 가위바위보 최종 승자로 강남작님이 우승하셨는데, 2등이셨던 여성 분에게 양보하셨어요.
그런데 그 여성 분이 솔로가 아니고 남자친구랑 같이 오셨던 거죠! 그때부터 양보왕이라는 별명을 붙여 드렸답니다.
Q. 게임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까지 하시고 사회생활도 열심히 하고 계신데, 어떻게 보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게임과 학업, 혹은 사회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여러 사람에게 조언하실 게 있나요?
[프레이비스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보면 실패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어느 걸 먼저 잡을 것인지, 아니면 더 잡을 건지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게 표현이 조금 애매한데요, 먹고사는 게 급하면 일이나 학업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렇지 않으면 게임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답이 없는 인생인 만큼, 스스로 현명하게 선택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는 혼자가 아닌, 부부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셔야 하겠죠. 부부가 함께 목표로 삼으신 게 있다면?
[윤석희] 결혼하기 전에는 "일을 안 해도 풍족하게 살 만큼 돈이 나오는 상가의 건물주가 될 때까지 게임은 자제하고 열심히 일하자, 게임은 그 후에 실컷 하자!"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앞으로 와우 만한 게임이 다시 나올지 의문이라서, 지금은 "현실에 충실해서 많이 벌어두자!"가 목표입니다. 아직 2세 계획은 없어서 "부부 생활을 충실하게 즐기며 행복하게 살자!"도 함께요.
저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랑 디아블로3, 그리고 아내는 하스스톤과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오버워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예전같이 식음을 전폐하고 와우할 체력은 안 되는 것 같아요.
Q. 최근에 이사하셨다고 들었어요. 결혼과 이벤트 등 여러 가지 일로 매우 바쁘신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인연을 맺어준 와우는 앞으로도 계속하실 건가요?
[프레이비스타] 군단이 나오면 렙업은 해야 할 것 같은데 부부가 되어서 그런지 마냥 놀고먹을 수는 없더라고요. 돈도 떨어지고··· 그래서 우선은 돈부터 모으고 와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또르르···.
Q. 아직 결혼 생각이 없거나, 퇴근 후에 하는 와우가 결혼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결혼의 장점을 설명한다면?
[프레이비스타] 우리도 인생에서 와우보다 더 소중한 게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살다 보니 있었습니다. 혼자 와우를 하는 것보다 같이 하는 게 쓸쓸하지도 않으면서 더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와 결혼해서 게임을 못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취미 생활이 같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왕이면 우리 와우저끼리 만나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레이드가 잘 안 풀리면 왜 화가 나는지, 그리고 한번만 더! 한트만 더! 라고 외치고 싶은 이유를 이해해 주는 건 같은 와우저들 뿐이니까요.
한창 연애할 땐 제가 신랑 레이드하는 거 지켜보면서 반찬하고 밥해서 주고, 쉬는 시간마다 간식 먹이고 그랬어요. 진짜 우리 신랑만큼 호화롭게 뒷바라지 받으면서 레이드 해본 사람 없을 겁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프레이비스타] 여러분 결혼하니까 행복합니다. 와우도 혼자 하지 말고 둘이서 하세요. 여성 와우저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 인게임 결혼식 이벤트 스크린샷
※ 인터뷰 대상자를 향한 과도한 비방성 댓글은 무통보 삭제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인벤 주요 뉴스
▶ [뉴스] 법무법인 화우 “등급분류, 자율로도 충분하다” [2] | 윤홍만 (Nowl@inven.co.kr) | 10-31 |
▶ [뉴스] 호요버스 팬들이 꿈꾸던 낙원, '호요랜드' [5] | 윤서호 (Ruudi@inven.co.kr) | 10-31 |
▶ [뉴스] 붉은사막, 드디어 해볼 수 있다! [31] | 박광석 (Robiin@inven.co.kr) | 10-31 |
▶ [뉴스] SOOP, 지스타에서 AI 프로젝트 시연 선보인다 [3] | 김규만 (Frann@inven.co.kr) | 10-31 |
▶ [인터뷰] '아이콘 매치' 넥슨 박정무, "꿈을 만드는 것이 게임사.. [24] | 이두현 (Biit@inven.co.kr) | 10-31 |
▶ [뉴스] 김윤덕 의원, 지역 e스포츠 활성화 위한 세액공제법 발.. [0] | 이두현 (Biit@inven.co.kr) | 10-31 |
▶ [인터뷰] 리틀 나이트메어3, "원작 DNA 잇는 퀄리티에 집중" [0] | 박광석 (Robiin@inven.co.kr) | 10-31 |
▶ [프리뷰] 15년 지나도 그리운 손맛에 편의성까지, '테일즈 오브.. [1] | 윤서호 (Ruudi@inven.co.kr) | 10-30 |
▶ [인터뷰] "그레이세스f 리마스터, 바래지 않은 액션과 추억 담았.. [0] | 윤서호 (Ruudi@inven.co.kr) | 10-30 |
▶ [뉴스] 김윤덕 의원 '신고 간소화법' 대표발의, "민간이양 준.. [0] | 이두현 (Biit@inven.co.kr) | 10-30 |
▶ [칼럼] 쿠키런 IP의 참으로 '멋들어진' 콜라보 [3] | 김수진 (Eonn@inven.co.kr) | 10-30 |
▶ [뉴스] 서브컬처 선구자, ‘밀리언아서'가 돌아온다 [15] | 박광석 (Robiin@inven.co.kr) | 10-30 |
▶ [뉴스] 랑그릿사 개발진 신작, '메카아라시' 정식 출시 [4] | 박광석 (Robiin@inven.co.kr) | 10-30 |
▶ [뉴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더블 익스포저' 30일 발매 [0] | 박광석 (Robiin@inven.co.kr) | 10-30 |
▶ [뉴스] 1N이 된 넥슨,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선을 지켰다.. [32] | 이두현 (Biit@inven.co.kr) | 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