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와 비슷한 초반을 보냈다. 양 팀의 탑 라이너는 8분쯤 부터 CS를 챙기기 시작했다. kt 롤스터의 칼리스타와 아프리카의 루시안은 꽤 CS 차이가 많이 났다. 13분 기준 칼리스타는 95개, 루시안은 145개였다.



드래곤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2회 획득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약간 유리한 상황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특유의 갑자기 속도를 올리는 운영을 시작했다. 미드 1, 2차 타워를 단숨에 파괴했다.

미드 라인에 고속도로를 내버린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드 라인을 기점으로 양 옆의 오브젝트도 컨트롤했다. 자신의 미드 타워는 모두 건재해 kt 롤스터는 많은 시야 압박을 받았다.

한타도 아프리카가 연전연승했다. '상윤' 권상윤의 루시안이 잘 컸고, 룰루의 버프 지원, 트런들의 디버프까지 활용해 폭발적인 대미지를 냈다.

팽팽했던 경기가 아프리카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루시안은 무려 5킬을 획득해 3코어 아이템을 눈앞에 뒀다. 앞에서 탱킹을 담당할 노틸러스, 트런들도 꽤 단단했다. 큰 사고가 없으면 아프리카가 무난하게 이기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지나친 공격성이 화를 불렀다. kt 롤스터의 봇 2차 타워 근처에서 벌어진 한타를 아프리카가 크게 패했다. 다만, kt 롤스터의 이후 운영도 좋지 않았다. 무리한 바론 시도를 하다 엘리스가 처형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때다 싶은 아프리카는 바론 둥지 안에 몰린 kt 롤스터 챔피언을 모두 잡아내고 다시금 유리함을 굳혔다.

그러나 kt 롤스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애로우' 노동현의 칼리스타도 초중반과 달리 3코어 이상의 아이템을 장비했고, 권상윤의 루시안을 쓰레쉬와 엘리스가 집중 마크했다. 화력은 kt 롤스터가 오히려 더 나았다. 코르키와 칼리스타의 2원거리 딜러 조합을 잘 활용했다.

아프리카는 난관을 기지로 풀어갔다. 루시안과 그라가스가 깜짝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시야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을 잘 활용했다. 이 바론 버프를 활용해 아프리카는 억제기를 하나둘 파괴했다.

싸움은 kt 롤스터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항상 싸움은 kt 롤스터 진영에서 펼쳐졌다. 쌍둥이 타워도 없는 kt 롤스터는 한 번의 한타 패배가 곧 경기의 패배를 의미했다. 마지막 한타는 44분경 넥서스를 앞에 두고 펼쳐졌다. 아프리카는 챔피언을 때리지 않고 넥서스를 강제로 공격했다. 그리고 kt 롤스터의 넥서스가 파괴되며 아프리카가 3세트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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