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노회종이 최근 기량이 상승 중이라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2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3일 차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차지하며 '강자 멸시'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로써, 아프리카 프릭스는 포스트 시즌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눈꽃' 노회종은 케넨 서포터라는 색다른 픽으로 kt 롤스터 격침에 큰 공을 세웠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아프리카 프릭스 '눈꽃' 노회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오늘 승리해서 정말 좋다. 내가 요즘 스스로 기량이 상승했다고 생각했다. 1, 2세트에 보여준 내 경기력에 스스로 만족한다. 3세트에는 돋보이는 플레이를 하진 못했다. 트런들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Q. '하차니' 하승찬을 평소에 좋게 평가한다고 하던데?

지난 1라운드에는 내가 긴장해서 압박을 넣지 못했고, 그 결과 (하)승찬이 형이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그래서 이번에는 '압박을 잘 가해서 형을 라인에 붙잡아두자'고 생각했다. 준비한 대로 잘 풀어갔던 것 같다.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승찬이 형이 설계도 잘하고 이니시에이팅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겨서 좋다.


Q. 포스트 시즌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다섯 경기가 남았다. 오늘 경기까지 포함해서 5승 1패 정도를 기록해 꼭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자는 마음가짐이었다. 지금 기세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Q. 케넨 서포터라는 색다른 선택을 보였는데?

(하)승찬이 형이 코치였을 때, '칼리스타-케넨' 조합이 라인전 최강이라고 말해줬다. 최근에 그 말이 떠올랐고, '왜 아무도 안 쓸까' 라는 생각을 했다. 연습 때 사용해봤더니 여전히 좋더라. 그동안 칼리스타를 항상 사용하지 못해서 케넨 서포터도 봉인됐었는데, 이번에 풀려서 바로 활용했다.


Q. 3세트에 정말 난전이 이어졌다. 루시안이 너무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는 평가가 있다.

(권)상윤이 형이 정말 강력하다는 걸 우리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상윤이 형만 지키자'라는 생각만 했다. 오히려 팀원들의 도움이 부담으로 다가왔나 보다. 워낙 루시안이 중요한 조합이었다.


Q. 다음 경기인 스베누 소닉붐전에 임하는 각오는?

상위권 팀들을 상대하듯이 최선을 다해서 상대할 것이다. '뉴클리어' 신정현 선수가 잘하는데, 우리 (권)상윤이 형이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형, 믿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현종 감독님과 정제승 코치님이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겪게 해주셨다.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레블즈 아나키 시절 감독직을 맡아주셨던 이재균 전 감독님, 그리고 도움 주신 KeSPA(한국e스포츠협회)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까 (하)승찬이 형이 설계를 잘한다고 했는데, 라인전은 아직 부족하더라. 얼른 챌린저 티어로 올라왔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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