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널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어!

초반은 라인 스왑이 이뤄져 별다른 교전이 없었지만, 11분부터 경기가 급박하게 흘러갔다. 봇 2차 타워 압박을 받던 롱주가 한 타이밍 빠른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 '코코' 신진영의 아지르가 멋진 황제의 진영으로 SKT T1을 위험으로 몰아 넣었다. 하지만 SKT T1은 킨드레드의 양의 안식처 안에서 이니시에이팅한 아지르를 몰아 붙이는 구도로 한타를 만들었다.



약간 늦은 감이 있던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 진입 타이밍이 양의 안식처 하나로 환상적인 타이밍이 되어버렸다. SKT T1은 이 싸움으로 유리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SKT T1은 경기를 천천히 풀어갔다. 얻은 이익을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계속 챙겼다. 큰 격차를 한 번에 벌리진 못했다. 그 조금씩, 서서히 조여가는 SKT T1에 롱주는 별다른 운영적 특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25분경 롱주는 크게 흔들렸다. 미드 한타에서도 대패하고, 팀의 희망 '캡틴잭' 강형우의 케이틀린도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에 당했다. 이후 SKT T1의 운영은 너무나 깔끔했다. 정석적이었고, 실수가 하나도 없었다. 롱주는 그나마 SKT T1의 5드래곤을 막는 데 성공한 것이 위안이었다.

롱주의 본진에 입성하는 것 또한 쉬웠다. 그나마 아지르와 노틸러스, 케이틀린이 라인 클리어 능력이 좋았기에 망정이지, 다소 라인 클리어 능력이 부족했다면 이미 끝날 게임이었다. SKT T1은 탑과 봇에서 억제기를 돌려 깎았다. 마지막 한타는 38분경 드래곤 앞에서 벌어졌다. '페이커' 이상혁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 위로 시비르의 공격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 싸움도 SKT T1이 승리하며 1세트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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