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이 데뷔 3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2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3일 차 2경기 SKT T1과 롱주 게이밍의 대결에서 SKT T1이 세트 스코어 2:0 완승으로 4위에 안착했다. 이번 승리로 SKT T1은 지난 1라운드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은 데뷔 3주년에 승리를 차지하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 '페이커' 이상혁(좌)과 '벵기' 배성웅(우)

다음은 데뷔 3주년을 맞이한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데뷔 3주년에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페이커' 이상혁 : 이번 경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다음 경기에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벵기' 배성웅 : 출전하진 않았지만, 팀원들이 잘해줬다. 덕분에 순위가 많이 올라가서 좋다.


Q. 1라운드에 패배했던 팀들을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했다.

'페이커' 이상혁 : 원래 2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했다. 목표가 깨져서 아쉽다. 남은 경기도 상대가 워낙 잘하는 팀이다.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벵기' 배성웅 : 1라운드에게 패배했던 팀들과의 대결에서 3승 1패라 나쁘지 않다. 남은 팀들은 오히려 우리가 1라운드에 이겼던 상대이기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Q. 데뷔 3주년이 됐다. 기분이 어떤가?

'벵기' 배성웅 : 데뷔했을 때는 경기장도 어색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와서 익숙하다. 곧 경기장이 달라지긴 하지만, 대회 자체에 익숙해진 것 같다. 설레였던 것이 많이 사라진 느낌?

'페이커' 이상혁 : 목표는 항상 같다. 처음과 느낌이 비슷하다. 30대까지 활동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최대한 오래도록 활동하고 싶다.


Q. (배성웅에게) 최근 폼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하던데?

'벵기' 배성웅 : 딱히 폼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꾸준히 노력 중이다.


Q.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력이 확 달라보였다.

'페이커' 이상혁 : 경기력은 상대적인 거라서, 판단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내가 아지르에 자신감이 있어서 선택하게 되면 쉽게 이길 것 같았다. 룰루를 잡아도 자신있지만, 아지르도 마찬가지다.


Q. '블랭크' 강선구가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습인데?

'벵기' 배성웅 : (강)선구가 경기에서 떨지 않는 것 같아 좋다. 스크림 성적이 매우 좋다. 지금 폼을 계속 유지한다면, 첫 데뷔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이상혁에게) 강선구가 썰렁한 개그를 같이 하던데?

'페이커' 이상혁 : 진심이 아닌 것 같다(웃음). 군대에 이등병이 딱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후배 노릇을 잘한다. 방송 인터뷰에서는 살짝 흥분하는 것 같다.


Q. (배성웅에게) 둘의 농담을 옆에서 듣고 있으면 어떤가?

'벵기' 배성웅 : 연습실에서도 가끔 한다. 예전부터 썰렁한 농담을 들으면 한 귀로 흘렸다. 듣기 싫진 않다. 그래도 조금은 자제해줬으면 한다.


Q. 남은 경기 결과를 예상한다면?

'페이커' 이상혁 :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싶지만, 우리가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CJ 엔투스가 가장 신경쓰인다. 2라운드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최근에 정말 잘하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페이커' 이상혁 : 데뷔 3주년에 이렇게 챙겨주실지 예상 못했다. 감동 받았다. 내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기억해주셨으면 한다(웃음).

'벵기' 배성웅 : 벌써 3주년이다. 고등학교도 3년이면 졸업을 하는데, 확실히 나이 먹었다는 것이 느껴진다(웃음). 잊지 않고 챙겨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