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이 또 이병렬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 양 선수는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부유하게 출발했고, 이병렬은 한 발 더 나아가 트리플까지 매우 빠르게 펼쳤다. 김명식은 사도 둘을 보내 먼저 보내봤으나 일꾼을 잡는 데는 실패했고, 이병렬은 저글링으로 정찰을 하는 데 성공했다.

이병렬은 과감하게 일벌레 다수를 생산하는 판단을 했고, 상대 불사조 견제도 수월하게 막아내면서 생산 기반을 확실하게 다졌다. 이병렬은 감시군주 정찰로 상대의 2로봇공학 시설과 황혼 의회 타이밍을 확인했고 곧바로 가시지옥 굴을 올리기 시작했다.

김명식은 차원 분광기에 사도를 태워 견제를 시도했지만 이병렬은 피해를 받지 않고 이를 쫓아냈다. 김명식은 상대의 가시지옥 변태 타이밍에 주 병력을 덮치면서 히드라리스크 수를 줄여줬고 곧바로 사이오닉 폭풍 업그레이드까지 하면서 정면 교전에 힘을 실었다. 김명식은 불사조 수를 유지하고 엄청난 수의 불멸자를 모으면서 점점 더 힘을 키워갔다.

김명식은 주 병력을 이끌고 상대 트리플과 앞마당을 공격했고, 이병렬도 엄청난 수의 가시지옥과 히드라리스크를 상대 앞마당으로 보내 프로토스의 기지를 초토화시켰다. 서로 40기가 넘는 일꾼을 학살하면서 엘리전 양상에 돌입했고 양 선수는 기지를 옮겨 새 살림을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대군주가 다수 살아남은 이병렬에 비해 김명식은 수정탑이 모조리 파괴되면서 전투 외엔 방법이 없어졌다. 김명식은 전 병력을 동원해 가시지옥 밭으로 돌진을 했고, 엄청난 수의 불멸자가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1라운드 결승전

SKT T1 2 VS 0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김명식(P, 11시) 승 VS 패 김도욱(T, 7시) 울레나
2세트 김명식(P, 4시) 승 VS 패 이병렬(Z, 8시) 세라스 폐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