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에서 가장 할 필요 없는 걱정이 SKT T1 걱정이라고 했던가. SKT T1이 CJ 엔투스를 2:0으로 완파하고 어느덧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시즌 중간중간 보였던 불안한 모습은 깔끔하게 사라졌다.

2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5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SKT T1과 CJ 엔투스가 만난 1경기에서는 SKT T1이, 아프리카 프릭스와 스베누 소닉붐의 2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SKT T1과 CJ 엔투스의 1경기 1세트는 SKT T1에게 돌아갔다. CJ 엔투스가 집요하게 미드 라인을 괴롭히며 상대를 흔들었다. SKT T1은 영리하게 한타를 진행해 상대 마오카이의 억울한 죽음을 연이어 이끌어냈다. 이에 CJ 엔투스는 운영으로 격차를 좁히려 하자, SKT T1은 상대 몰래 바론 버프를 몸에 둘렀다. 그리고 상대 레드 버프 지역 마지막 한타 대승으로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 '페이커' 이상혁이 피즈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적절한 라인 관리로 상대 바루스를 압박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CJ 엔투스의 미드 라인 한타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그래도 CJ 엔투스가 몇 차례 반격하자, SKT T1은 잘 성장한 킨드레드와 시비르의 힘으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전방위에서 상대를 압박한 SKT T1이 승리하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2경기 1세트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키' 손영민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스플릿 푸쉬로 돌리고, 나머지 네 명이 잘 버티며 승리했다. 한타 상황에서도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합류 속도가 좋았다. 2세트에는 스베누 소닉붐이 반격에 성공했다. 불리한 초반 분위기를 강력한 CC 연계의 힘으로 돌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연이은 한타 대승과 바론 버프 획득이 주요했다.

양 팀에게 중요했던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가 조용한 가운데, 운영에서 이득을 취했다. 스베누 소닉붐도 빠르게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응수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 승리하며 바론 버프와 드래곤 스택을 동시에 쌓았다. 또한, 1차 타워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채 유리한 상황을 유지했다.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가 세계수로 성장한 '익수' 전익수의 마오카이를 중심으로 승리했다.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5일 차 결과

1경기 SKT T1 vs CJ 엔투스 - SKT T1 2:0 승리
1세트 SKT T1 승 vs 패 CJ 엔투스
2세트 CJ 엔투스 패 vs 승 SKT T1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스베누 소닉붐 - 아프리카 프릭스 2:1 승리
1세트 스베누 소닉붐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스베누 소닉붐
3세트 스베누 소닉붐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순위

1위. ROX 타이거즈 - 14승 1패 득실 +24
2위. 진에어 그린윙스 - 10승 5패 득실 +9
3위. kt 롤스터 - 9승 5패 득실 +9
4위. SKT T1 - 9승 5패 득실 +8
5위. 삼성 - 9승 6패 득실 +2
6위. CJ 엔투스 - 8승 8패 득실 -4
7위. 아프리카 프릭스 - 7승 7패 득실 -1
8위. 롱주 게이밍 - 6승 8패 득실 -1
9위. 콩두 몬스터 - 1승 13패 득실 -23
10위. 스베누 소닉붐 - 1승 14패 득실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