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5일 차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 스베누 소닉붐의 3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프릭스가 라인 스왑 단계에서 적절한 인원 분배로 야금야금 이득을 챙겼다. 타워를 두 개나 먼저 파괴한 아프리카가 3천 골드 앞섰다. 하지만 스베누가 드래곤을 2스택까지 쌓았다. 선취점은 아프리카가 가져갔지만 스베누가 잘 따라갔다.

팽팽한 흐름에서 타워와 드래곤 교환이 이뤄졌다. 스베누가 드래곤 3스택을 쌓았고, 아프리카는 미드 1차 타워를 밀었다. 두 명의 원거리 딜러를 보유한 상황에서 이동 속도 버프를 달성한 스베누가 조금 더 이득을 봤다.

드래곤 3스택 타이밍에 맞춰 스베누가 진출했다. 룰루를 쫓아내는 것까진 좋았으나, '익수' 전익수의 마오카이가 두 번에 걸쳐 진입해 대승을 거뒀다. 그레이브즈와 시비르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룰루의 지원도 좋았다. 아프리카가 바론과 드래곤을 모두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상태에서 '미키' 손영민의 룰루가 스플릿 운영 중 허무하게 전사했다. 스베누가 시간을 조금 벌었지만, 탑 2차 타워는 내줘야 했다. 드래곤 타이밍에 맞춰 스베누가 다시 진격했다. 그 순간 마오카이가 후방으로 순간 이동을 사용했고, 그레이브즈의 엄청난 화력과 함께 아프리카가 완승했다. 두 번째 바론을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스베누는 틈새시장인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노틸러스가 전사했다. 스베누의 희망은 드래곤의 위상밖에 없었다.

만 칠천 골드나 앞선 아프리카가 미드 억제기를 손쉽게 밀었다. 쉬지 않고 탑으로 전진했고, 타워를 파괴하며 아프리카가 뛰어들었다. 스베누는 저항해봤지만 덩치 차이가 너무 컸다. 아프리카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