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신의 탑' 개발사 관계자가 일부 유저에게 정보를 제공한 사건에 대해 개발사인 라이즈 대표와 직접 관련되어 있던 관계자가 연이어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27일 한 유저의 제보로 불거진 이 사태는 유저들이 모인 메신저 방에 소속된 개발자가 소식과 특정캐릭터 버프 계획, VIP 시스템 추가, 레벨 확장 등 게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 관련기사: [취재] '개발사가 일부 유저에게만 정보 유출?' 모바일 게임 신의 탑 논란

사태가 악화되자 개발사 대표는 공식카페를 통해 "신의 탑이 서비스 오픈하고 한 달이 넘은 기간 동안 성원하여 주셨는데 인원관리의 미숙함과 잘못된 소통으로 인해 여러 회원님들에게 심려끼쳐 드린 점, 전 직원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관련 직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담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에 더해 이번 사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개발자도 "개발진이 특정 길드나 채팅방에 존재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고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며 "회사의 징계를 받아들이고 머리숙여 반성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 공식 카페에 게재된 개발사 대표 사과문 중 일부 발췌


▶▶▶[바로가기] 신의 탑 개발사 대표 사과문 전문
▶▶▶[바로가기] 해당 개발자 사태 관련 사과문 전문

그러나 개발자의 사과문 이후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유저들은 개발자가 올린 사과문을 두고 사과보다는 변명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개발자가 사과문을 올린 이후에도 메신저 닉네임을 변경했을 뿐 메신저 방 남아 활동을 이어갔다는 스크린샷이 공개되며 사과문의 진정성까지 의심하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더해 공식 카페 관리자가 유저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긴 스크린샷이 게시되고 게임사 관계자가 소속된 메신저가 하나가 아니라는 다른 관계자의 발언과 함께 특정유저가 개발자에게 가방을 제공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신의 탑' 모바일게임 공식 카페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유저에게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또한, 이에 항의하는 유저에게는 "정상적인 게시판 활동이 아닌 도배행위를 제재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의 탑' 모바일게임 공식 카페에는 개발사의 고압적인 카페 운영과 현 사태에 대한 대처법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의 탑' 웹툰 원작자는 현 사태를 두고 개인 트위터를 통해 "개발자나 사업부 측의 이후 책임감 있는 대처나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 인벤으로 제보한 유저가 제공한 스크린샷


▲ 카페 활동 정지에 대한 답변


▲ 신의 탑 원작자 SIU의 트윗


※29일 6시 54분 내용 추가

29일 오후 6시에 공식 카페에 올라온 '향후 업데이트 일정 및 운영 서비스 개선 안내'에 따르면 최초 직위해제 및 6개월 감봉 조치를 받은 직원은 해고 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공지에는 유저들이 요구한 향후 업데이트 예정 및 방향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가기]▶▶▶[안내] 향후 업데이트 일정 및 운영 서비스 개선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