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 준비가 한창인 3월의 끝자락, 벚꽃 비슷한 것조차 하나도 보이지 않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코리아) 2라운드 17일 차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라운드도 이제 포스트시즌을 서서히 앞두고 있습니다. 중상위권 순위가 매 경기마다 요동치는 지금, 매 경기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모든 팀들이 긴장감에 휩싸인 분위기입니다. 1경기에 맞붙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각자의 사정이 참 다급한 모습입니다. 스타일 변경 뒤 연패에 빠져, 아직은 정착 단계라는 평가를 듣는 진에어 그린윙스. 그리고 연승을 거두며 슬슬 순위 상승에 시동을 거는 아프리카 프릭스. 서로 다른 두 기세의 팀 중, 과연 어떤 팀이 오늘의 승자가 될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2경기에서는 SKT T1과 콩두 몬스터가 만납니다. 요동치는 컨디션과 순위 속에 4위라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머물고 있는 SKT T1. 최근에 다잡은 기세를 통해 이제는 더더욱 높은 순위에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승점 사냥의 목표가 된 콩두 몬스터는 승강전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플레이오프를 편하게 가고 싶은 SKT T1과, 아주 맵지는 않지만 고춧가루를 살짝 뿌리며 동시에 스베누와의 순위 싸움도 생각해야 하는 콩두 몬스터.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대로 어느 정도 일방적인 승부가 될까요, 혹은 이번 시즌 내내 이어졌던 분위기답게 놀라운 이변이 연출될까요?

자비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17일 차 롤챔스 코리아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 곧 이별할 용산 경기장 앞에서 우수에 찬 버프걸 김시내 양


▲ 우울할 땐 찢어야 제맛


▲ "찢는 거면, 나도 끼지."


▲ 전용준 캐스터님, 식사는 제대로 드시고 해 주셨으면...


▲ ...는 너무 맛있게 드셔서 취소


▲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키' 손영민 선수가 1경기를 준비합니다.


▲ 어쩐지 고민이 가득해보이는 '익수' 전익수 선수


▲ "서로 머리도 다듬어 주던 시절도 이젠 먼 옛날..."


▲ "이젠 그저 구속으로 느껴질 뿐"


▲ "누구야? 나보다 급한 연락이고 막 그래?" "으아아"


▲ '들키지 말라니깐...'


▲ "올해는 반드시 벚꽃을 보러 가기 위해 기차 티켓을 끊어 놓은 상황이다."


▲ "영민이에겐 내 마음보다 연승이 더 중요하겠지..."


▲ "나는... 보고 싶어! 코치님과 함께..."


▲ "아아, 벚꽃..."


▲ 진에어 그린윙스도 1경기를 준비합니다.




▲ 브이~


▲ 오늘도 근엄한 '트레이스' 여창동 선수




▲ 한상용 감독이 선수들의 어깨를 찢고 있습니다.


▲ "끄으윽... 끄윽"


▲ "으아아..."


▲ "죽...여...줘..."


▲ "아, 거 같이 좀 찢자니깐!"


▲ 슬슬 1세트를 준비합니다.


▲ 파다닥




▲ 독수리 타법 서포터!


▲ "자! 우리 눈 뜬 리라 형님이 활약할 차례다!"


▲ 두둥!


▲ "??"


▲ "언제 뜨나"


▲ "하지 말랬잖아..."




▲ 1세트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승리!


▲ "소름이..."


▲ "힘 내자!"


▲ "단추를 잠근 트레이스는 지지 않는다"


▲ 기운 내서 2세트를 준비합니다.


▲ 아프리카 프릭스도 기세 좋게 2세트 시작!






















▲ 그리고 결국!


▲ 아프리카 프릭스가 5연승을 거두게 됩니다!




▲ "얘들아! 오늘도 그거 하자!"


▲ (하지 마)


▲ MVP 인터뷰를 준비하는 조은정 아나운서


▲ 저도 놀랬습니다.


▲ '눈이... 떠진다...'


▲ 가위바위보로 인터뷰를 정하는 모습... 익수 선수가 졌나봅니다.


▲ SKT T1이 부스에 입장합니다.


▲ "이 분이 벵기의 후계자..." "오오..."


▲ 경기를 준비하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


▲ 아무리 하위권 팀과의 승부일지라도 필승의 하품을 잊지 않습니다.


▲ 점점 살이 빠지는 '뱅' 배준식 선수


▲ 답은 '물' 입니다.


▲ '왜 자꾸 준식이 다음에 내 사진을 배치시키는 걸까'


▲ "나도 하품 하면 좀 되는건가?" 경기를 준비하는 콩두 몬스터 부스


▲ "SKT 잡고... 지옥 가겠습니다..."


▲ "제발! 고춧가루 뿌리게 해 주세요!"


▲ 2경기 1세트가 시작됩니다!


















▲ 1세트는 SKT T1의 승리!


▲ "너와 나의 눈높이다..."


▲ 부들부들...


▲ "22분... 콩의 저주인가."


▲ 쉴 시간도 없이 2세트를 시작합니다.






▲ 깜짝








▲ "뭐지, 이 거짓말같은 역전은?!"


▲ "만우절은 내일이란다!"


▲ SKT T1이 승리를 거뒀지만, 개운치는 않은 표정입니다.




▲ 긁적


▲ 혼란을 틈탄 유혹


▲ 오늘의 승리팀 사진과 함께,




▲ 풍경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