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김대엽이 프로게이머 데뷔 8년 만에 개인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 스포티비 스타2 스타리그 시즌1 패자조 결승에서 김대엽은 4:3으로 강민수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는 양 선수 모두 기본기에 자신이 있는 편이어서인지 무난한 운영을 준비했다. 김대엽은 불사조로 상대방의 체제를 확인하며 트리플 확장 이후 돌진 광전사와 불멸자 다수를 생산했고, 강민수는 히드라리스크와 맹독충 조합으로 김대엽의 제 4확장을 저지하려 했다.

김대엽은 차원 분광기로 시선을 끌며 불멸자를 10기 이상 모으며 한 방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1:0으로 앞서나갔다.

중앙 프로토콜에서 펼쳐진 2세트, 김대엽은 우주관문 두 개를 빠르게 올려 불사조를 다수 생산했고, 강민수는 잠복 연구를 통해 김대엽의 제 2확장 타이밍을 늦추며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했다. 강민수는 가시 지옥 전에 바퀴와 히드라리스크 다수로 강하게 압박하며 소모전을 시도했고, 마지막 가시 지옥을 포함한 교전에서는 히드라리스크 전부를 가시 지옥과 함께 잠복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패배했다.

3세트, 강민수는 0:2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과감한 올인을 준비했다. 초반, 저글링과 바퀴로 승부수를 띄운 강민수는 김대엽에게 자신의 의도를 들키지 않으며 허를 찔러 2패 뒤 값진 1승을 올렸다.

기세를 탄 강민수는 4세트 프리온 단구에서도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김대엽의 사도 견제를 막으면서 잠복 연구로 김대엽의 제 2확장을 늦췄다. 이후 다수의 맹독충과 히드라리스크를 동반한 강력한 공격으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김대엽의 주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에서 프로토스 김대엽은 사도와 불사조, 저그인 강민수는 초반 저글링, 맹독충 올인을 시도했으나 생각보다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두 번째 히드라리스크를 동반한 공격을 시도했고, 김대엽은 사이오닉 폭풍을 동원했지만 막아내지 못하며 3:2로 강민수가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6세트, 여유를 완전 되찾은 강민수는 산란못 없이 세 개의 부화장을 건설하며 부유하게 출발했다. 초반의 부유함으로 강민수는 히드라리스크 동굴도 두 개나 건설해 한 곳에서는 업그레이드를, 하나는 가시 지옥굴로 변태시켰다. 하지만 김대엽은 교전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강민수의 가시 지옥 라인을 뚫고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이끌었다.

마지막 7세트, 강민수는 다수의 저글링과 여왕 다수를 이끈 올인 공격을 감행했다. 김대엽은 우주 관문을 올리지 않고 사도와 분열기를 준비했지만, 강민수의 타이밍이 조금 빨랐다. 하지만, 김대엽은 역장과 광자 과충전으로 버티고 분열기를 생산해 수비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6 스포티비 스타2 스타리그 시즌1 패자 결승

김대엽(P) 4 VS 3 강민수(Z)

1세트 김대엽(P, 7시) 승 VS 강민수(Z, 1시) 어스름 탑
2세트 김대엽(P, 7시) 승 VS 패 강민수(Z, 5시) 중앙 프로토콜
3세트 김대엽(P, 7시) 패 VS 승 강민수(Z, 1시) 궤도 조선소
4세트 김대엽(P, 11시) 패 VS 승 강민수(Z, 5시) 프리온 단구
5세트 김대엽(P, 1시) 패 VS 승 강민수(Z, 11시) 세라스 폐허
6세트 김대엽(P, 5시) 승 VS 패 강민수(Z, 11시) 레릴락 마루
7세트 김대엽(P, 11시) 승 VS 패 강민수(Z, 7시) 울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