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디그니타스와 TNL의 2세트에서 양 팀은 첫 응징자 소환을 두고 대치전을 벌였으나 TNL이 훨씬 빠르게 해골을 모으기 시작했다. 디그니타스는 이미 벌어진 숫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해 과감히 응징자를 버리고 수비에 나섰다. 디그니타스는 큰 피해를 받지 않고 첫 응징자를 막아냈고, 서로 그레이메인과 레가르를 1:1 교환하는 선에서 상황을 마무리지었다.

■ 2016 히어로즈 스프링 글로벌 챔피언십 2일 차 B조 2경기 2세트

◇ 전장 : 불지옥 신단 (디그니타스 선픽)
[디그니타스]
▶ 밴 : 무라딘 / 제라툴
▶ 픽 : 스랄(Wubby) / 폴스타트(Snitch) / 태사다르(Bakery) / 요한나(JayPL) / 그레이메인(Mene)


[TNL]
▶ 밴 : 줄 / 레오릭
▶ 픽 : 자가라(스나이퍼) / 정예 타우렌 족장(노블레스) / 레가르(재현) / 제이나(크레이지무빙) / 소냐(sCsC)

'스나이퍼' 권태훈의 자가라는 맵 여기저기에 점막을 깔면서 시야를 장악했고 두 번째 응징자도 여유롭게 가져갔다. TNL은 응징자와 함께 탑 라인 요새를 파괴하고 용병 캠프를 가져가면서 상대를 압박했으나 디그니타스도 경험치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선에서 상황을 이어갔다.

양 팀은 서로 13레벨을 찍은 뒤 신단에서 맞닥뜨렸다. 서로 조금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비전 응징자를 소환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으나 디그니타스가 상대의 선조의 치유가 들어가기도 전에 'sCsC' 김승철의 소냐를 순식간에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TNL은 'Wubby'의 스랄을 처치하면서 결국 응징자를 소환해냈고, 여전히 용병 캠프를 장악하면서 레벨 우위를 점했다.

디그니타스는 여전히 경험치를 대등하게 가져가면서 '노블레스' 채도준의 정예 타우렌 족장을 끊은 뒤 오히려 먼저 16레벨을 달성했다. 양 팀은 응징자 타이밍에 정면으로 격돌하면서 다시 한 번 싸움을 벌였다. TNL은 먼저 상대의 광풍을 빼는 데 성공했지만 채도준의 정예 타우렌 족장이 또다시 선조의 치유가 들어가기도 전에 끊겼고, 디그니타스는 계속해서 '크레이지무빙' 한기수의 제이나도 끊었다. 그러나 김승철의 소냐가 1:4 상황에서 상대 스랄을 끊은 뒤 생존했고, 체력이 골고루 떨어진 디그니타스는 소냐를 막지 못해 또다시 응징자를 내줬다.

하지만 디그니타스는 응징자를 모두 내주고도 오히려 경험치 차이를 조금씩 더 벌리면서 오히려 먼저 20레벨을 달성했다. TNL은 뒤이어 20레벨을 달성했으나 탑 라인에서 혼자 있던 김승철의 소냐가 끊겼고, 상대 응징자 활성화를 방해하려다가 채도준의 정예 타우렌 족장이 의미 없이 사망하면서 응징자를 내줬다. 5:4 상황을 만든 디그니타스는 미드, 바텀 요새를 밀고 레벨 차이를 점점 더 벌렸다.

비전 응징자 한타에서 'Mene'의 그레이메인이 한기수의 제이나를 1초 만에 삭제시키면서 디그니타스가 상대 바텀 성채를 무너뜨렸다. TNL은 수비에 나섰으나 소냐와 정예 타우렌 족장이 순식간에 끊기면서 디그니타스가 핵을 파괴하고 승리했다.


2016 히어로즈 스프링 글로벌 챔피언십 2일 차 B조 1경기

디그니타스 1 VS 1 TNL

1세트 디그니타스 패 VS 승 TNL 거미여왕의 무덤
2세트 디그니타스 승 VS 패 TNL 불지옥 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