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9일 차 1경기 SKT T1과 삼성의 대결에서 SKT T1이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차지했다. 삼성이 1세트에 압승을 거뒀지만, 2세트부터 SKT T1 특유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났다. '듀크' 이호성은 탑 에코라는 색다른 카드를 꺼내들어 상대 딜러진을 괴롭혔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SKT T1 소속 '듀크' 이호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한 소감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서 기분이 좋긴 하다. 하지만 2위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남은 경기를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1세트 패배 요인은?
내가 봇 라인에 '순간이동'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때 승패가 갈렸다.
Q. 에코를 선택했는데?
지금 버프된 이후로 몇 번 플레이해봤는데, 정말 좋은 것 같다. 탑 라인에서 탱에코가 꿀이다. 원거리 딜러를 괴롭히는 것이 쉽다. 워낙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라인전도 강력하고, 한타 때 어그로 관리도 용이하다.
Q.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1라운드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아직 적응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Q. '큐베' 이성진과의 상성 구도가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렇다고 하는데,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예전에 나진 e엠파이어 소속일 당시에 생겼던 상성 구도다.
Q. kt 롤스터전을 앞두고 있는데?
벌써 긴장이 된다. 요즘 kt 롤스터의 기세가 다시 좋아졌다. 재미있을 것 같으면서 동시에 긴장된다. '썸데이' 김찬호가 기복이 있어도 정말 잘하는 선수다. 예전부터 캐리력 하면 빠지지 않는 선수이기에 가장 경계된다. 맞대결에서 승리해서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Q. 무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나는 전혀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워낙 주변에서 닮았다고 해서 이젠 그러려니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신경 많이 써주시는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감사하다. 오늘 아버지 생신이다. 정말 축하드린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 경기에서 이겼으니 기쁜 마음으로 집에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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