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 전주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22일 차 2경기 SKT T1과 스베누 소닉붐의 1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스베누가 밴픽에서 에코를 미드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인 스왑 과정에서 스베누의 '플로우리스' 성연준의 렉사이가 조금 말렸다. SKT T1의 봇 듀오에게 견제를 당해 큰 체력의 손실을 당했고, 카운터 정글도 실패해 '블랭크' 강선구의 그레이브즈와 격차가 벌어졌다.

별다른 충돌 없이 무난하게 몸집을 불리는 시간이 지속됐다. 그 과정에서 SKT이 드래곤을 가져갔고, CS에서도 조금 앞서갔다. 드래곤 대치 상황에서도 SKT이 뽀삐를 격퇴하고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스베누의 손해가 누적되는 과정에서 스베누가 '사신' 오승주의 이니시에이팅으로 교전에서 승리했다.

다시 무난한 대치 상황이 지속됐다. 소규모 교전에서 SKT가 조금의 이득을 가져갔지만, 대세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세 번째 드래곤이 나와 두 팀이 맞붙었다. 이번에도 스베누가 교전을 열었다. 그러나 SKT의 포지셔닝은 노련했다.

알리스타와 마오카이가 어그로 핑퐁으로 딜러들의 어그로를 끌었고, 그 사이 원거리 딜러를 세 명이나 보유한 SKT가 스베누의 탱커들을 먼저 잡았다. 스베누의 앞 라인이 사라지자마자 '뱅' 배준식의 루시안이 과감하게 앞으로 파고들어 스베누의 딜러들을 잡아냈다. SKT T1이 한타에서 대승했다.

스베누는 변수를 만들기 위해 에코와 뽀삐의 민병대 순간 이동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SKT는 알고 있다는 듯 빠졌고, 스베누는 허무하게 흩어졌다. 상대의 턴을 무효화 한 SKT가 기습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스베누의 사이드 라인이 밀린 것과 순간 이동이 없다는 걸 파고든 날카로운 판단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 T1이 스노우 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봇을 마오카이가 흔들고, 나머지 4명이 탑으로 진격해 억제기 포탑을 파괴했다. 스베누는 승부수를 던져 탑 라인에서 교전을 걸었지만 대패했다. 모든 딜러가 생존한 SKT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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