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위 NATUS VINCERE(이하 나비)와 작년 WGL 우승팀인 헬레이저와 속했던 C조는 일찍이 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었다. 운이 없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한 판도 승리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쉽다고 볼 수 있다.
결국 C조에서는 나비와 헬레이저가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며, 타 조에서 올라온 세계의 강팀들과 함께 4월 9일(토)에 최강의 자리를 두고 격돌하게 된다.
첫 경기는 절벽에서 펼쳐졌다. 공격팀인 헬레이저는 Obj. 140, B-C 25t 세 대, T50/51 두 대, Ru251을, 방어팀인 골드배스는 B-C 25t 세 대, T50/51 세 대, T49를 기용했다. 헬레이저는 서쪽 절벽으로, 골드배스는 중앙 언덕으로 이동해 대치했다. 하지만 전투 시작 직후 골드배스의 B-C 25t이 격파당하는 등 시작이 좋지 못했다. 또한 북쪽 점령지까지 진입한 헬레이저에게 또다시 골드배스의 전차가 격파당하며 크게 불리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헬레이저는 전격전을 펼쳐 골드배스의 남은 전차들을 모두 격파시켰다.
공수가 변경된 두 번째 경기. 헬레이저는 이전과 같은 구성을, 골드배스는 STB-1, B-C 25t 두 대, T50/51 두 대, Lorr 40t 두 대를 기용했다. 양 팀은 중앙 언덕에서 맞붙었다. 기회를 보던 골드배스는 Lorr 40t 두 대로 중앙 기습을 가했으나, 헬레이저는 이를 예견이라도 하듯 순식간에 격파시켰다. 순식간에 밀리게 된 골드배스는 또 다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세 번째 경기는 스텝에서 펼쳐졌다. 헬레이저는 FV215b, 113, Obj. 140 두 대, B-C 25t 두 대, AMX 13 90을, 골드배스는 FV215b, 113 두 대, B-C 25t, T50/51 두 대, Lorr 155 51을 기용했다. 골드배스는 다른 전차로는 시야만 밝히면서 자주포를 이용한 공략을 시도했다. 하지만 헬레이저 역시 함부로 진격하지 않고 동쪽 점령지에서 함정을 판 채 잠복했다. 골드배스는 뒤늦게 이를 눈치챘으나, 자주포가 포함된 전력으로는 전면전을 이기기 힘든 상황이었다. 심지어 자주포의 사격이 대부분 빗나가며 지원사격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
공수가 변경된 네 번째 경기. 헬레이저는 FV215b, 113, Obj. 140 두 대, B-C 25t 두 대, AMX 13 90을, 골드배스는 FV215b, 113 두 대, B-C 25t, T50/51 두 대, Lorr 155 51을 기용했다. 헬레이저는 서쪽 방향에서부터 공략하며 점령을 시도했다. 점령을 막기 위해 골드배스의 B-C 25t가 전진해봤지만 빠른 일점사에 의해 별다른 활약 없이 파괴당하고 말았다. B-C 25t에 의해 잠시 점령지에서 벗어났던 헬레이저는 이후 다시 점령을 시도했으며, 이를 막지 못한 골드배스는 점령패당하고 말았다.
다섯 번째 경기의 전장은 유령도시다. 헬레이저는 FV215b 세 대, WT auf E100 두 대, B-C 25t, Ru251을, 골드배스는 E100, FV215b 세 대, WT auf E100, B-C 25t, Obj. 416을 기용했다. 헬레이저는 산개 대형의 방어진을 펼쳤다. 잠시 시간을 끌던 골드배스는 북쪽 점령지에 올인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북쪽 점령지를 혼자 지키고 있던 헬레이저의 FV215b를 거의 격파시킬 뻔하며 체력적으로 우위를 가져간 것. 하지만 산개되어있던 헬레이저의 전차들이 북쪽 점령지를 에워싸게 되며 초반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최종 스코어 0:5로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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