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주 전북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23일 차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 롱주 게이밍의 2세트에서 롱주가 승리했다.


1세트와 다르게 치열한 라인전이 벌어졌다. 두 팀의 정글러가 활발히 돌아다녔고 '체이서' 이상현의 엘리스가 '윙드' 박태진의 그레이브즈보다 유효타를 많이 기록했다. 킬 스코어와 글로벌 골드 모든 지표가 대등한 채로 시간이 흘렀다. 두 팀의 차이는 롱주는 엘리스가 모든 킬을 가져갔고, 진에어는 미드 라이너가 대부분의 킬을 가져갔다는 점이었다.

진에어가 잘 성장한 '쿠잔' 이성혁의 르블랑으로 미드 주도권을 잡아 사이드 라인에 압박을 넣었다. 하지만 롱주도 르블랑의 로밍에 잘 대처해 상대를 몰아내고 봇 1차 타워를 먼저 파괴했다. 롱주에게 기세가 넘어가려던 차에 '트레이스' 여창동의 뽀삐가 1:2로 슈퍼 플레이에 성공해 격차를 좁혔다.

롱주는 바루스와 코르키의 포킹으로 미드를 압박해 2차 포탑 파괴에 성공했다. 진에어의 고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글로벌 골드에서도 롱주가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갔다. 무난히 롱주가 이길 것 같은 상황. '파일럿' 나우형 애쉬가 삼엄한 경비를 뚫고 '코코' 신진영의 바루스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켰다. 진에어가 한타 시작과 함께 바루스를 잡아내 대승을 거뒀다. 바론까지 가져간 진에어가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았다.

소강상태가 한동안 이어졌다. 양 팀은 바론을 통한 이니시에이팅을 번갈아가며 시도했고, 롱주가 그 과정에서 뽀삐를 잘라내 바론을 가져갔다. 그러나 애쉬가 다시 한 번 변수를 만들었다. 경계를 뚫고 '수은 장식띠'가 없는 코르키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켰고, 난전 상황에서 르블랑이 딜러진에게 폭딜을 넣어 진에어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바루스만 살아남은 상황에서 격렬한 저항을 통해 패배의 문턱에서 벗어났다.

시간이 흘렀고 두 팀이 바론과 드래곤 5스택을 교환했다. 드래곤의 위상을 획득한 롱주가 진에어의 진영으로 공격에 나서 두 개의 억제기를 파괴했다. 마지막 탑 억제기에서 진에어가 뒤를 잡아 교전을 열었지만 패퇴해 모든 억제기를 내줬다. 롱주가 슈퍼 미니언을 대동해 넥서스로 진격해 포킹으로 게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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