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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발 브랜드인 스베누가 석유업체 오씨에너지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스베누의 황효진 대표는 사기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고, 스베누가 소유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은 회사 경영 악화로 한국e스포츠협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었다.


송현숙 오씨에너지 부회장은 "스베누의 저돌적인 기획에서 희망을 보았고, 스베누 브랜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황효진 스베누 대표는 "대한민국 브랜드가 외국 브랜드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초심에 다시 불을 붙였다"면서 "지난 과오를 자양분으로 삼아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베누 관계자는 "부산의 신발제작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장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글로벌브랜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올 하반기 부산에 R&D센터와 자체 A/S시스템을 갖춘 스베누 전용공장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사인 오씨에너지는 2006년 설립된 연료 및 관련 제품 도매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에 1천9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위탁 운영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의 향후 거취는 아직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 스베누 황효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