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OGN e스타디움의 첫 승리자가 나왔다.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17일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개막전 경기를 통해 8강 진출자 두 명이 등장했다. '카이제로' 김승훈과 '캐스터' 박종철이 주인공이었다.

1세트, '카이제로' 김승훈이 먼저 승리를 거뒀다. 비밀 성기사를 선택한 김승훈은 초반 필드 싸움에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다가 '수수께끼 도전자' 두 장이 등장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있었다. 임영선은 '전력 질주'를 통해 카드를 찾으며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패배했다.

김승훈은 2세트에도 초반 '야생의 벗' 두 장에서 킁킁이가 연달아 나와 상대 명치에 큰 타격을 입혔다. 도적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영웅 능력을 활용해 제거해야했고 뚜렷한 체력회복 수단이 없던 임영선은 그대로 패배했다.

3세트에도 김승훈의 승리가 이어졌다. 드루이드를 선택한 김승훈은 마지막 세트에 들어 필드가 잡히면서 처음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상대가 몰아치면서 손에 든 패를 모두 사용했고 김승훈은 침착하게 필드를 정리한 후, '자연의 군대 + 야생의 포효'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의 첫 승리를 확정했다.


'캐스터' 박종철과 '라이크유걸' 이준석의 경기에서 첫 장기전이 나왔다. 박종철은 긴 장기전중에도 여유롭게 경기를 치렀다. 상대가 필드를 정리하기 위해 주문 카드를 계속 소모하게 유도했고 카드 운까지 따라주면서 조금씩 유리한 고지를 점해 승리할 수 있었다. 운영의 묘를 잘 살린 경기였다.

이준석의 사제가 필드에 하수인을 계속 내보내고 박종철의 마법사가 주문 카드를 활용해 필드를 계속 정리하는 구도가 이어졌다. 그 와중에 박종철은 명치에 피해가 쌓이며 체력이 10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상대 패가 줄어드는 것을 본 박종철은 얼음 보호막을 통해 한 턴을 버틴 후, '용암 거인' 두 장과 '낡은 치유로봇'을 꺼내 역전 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준석은 후반부터 패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결국 패배했다.

박종철이 첫 번째 하수인으로 박사붐을 꺼냈지만 이준석은 침착하게 정리를 완성한 뒤, '수수께끼 도전자'로 파마를 완성했다. 비밀의 힘으로 필드 주도권을 찾아낸 이준석은 연달아 박사붐과 신병들을 소환해 상대를 압박했고 박종철은 끝까지 카드를 찾으며 노력했지만 해답을 찾지 못하고 패배했다.

드루이드로 마지막 승리를 노리는 박종철은 상대가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필드에 사용하자 곧바로 박사붐을 필드로 불러냈다. 이준석은 박사붐을 처리해야만 했고 손패를 대부분 사용하며 간신히 정리했다. 박종철은 이후 '로데브' 등을 꺼내 안정적으로 패싸움을 이어갔고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개막전 경기결과

'루세트' 임영선 0 VS 3 '카이제로' 김승훈
1세트 '루세트' 임영선(도적) 패 VS 승 '카이제로' 김승훈(성기사)
2세트 '루세트' 임영선(도적) 패 VS 승 '카이제로' 김승훈(사냥꾼)
3세트 '루세트' 임영선(도적) 패 VS 승 '카이제로' 김승훈(드루이드)

'캐스터' 박종철 3 VS 1 '라이크유걸' 이준석
1세트 '캐스터' 박종철(사제) 승 VS 패 '라이크유걸' 이준석(전사)
2세트 '캐스터' 박종철(마법사) 승 VS 패 '라이크유걸' 이준석(성기사)
3세트 '캐스터' 박종철(드루이드) 패 VS 승 '라이크유걸' 이준석(성기사)
4세트 '캐스터' 박종철(드루이드) 승 VS 패 '라이크유걸' 이준석(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