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달빛도적단의 대만 서버가 오픈하면서 많은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대만 서버 운영과 그 모습이 화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발 빠르게 대만 서버에 접속할 수 있었던 일부 한국 유저가 한국 서버와 다른 탈것, 복장 등 새로운 모습의 게임 풍경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저들이 대만 서버를 살펴보고 싶어도, 한자로 가득 찬 대만 사이트에 막히는 등 제대로 된 접속 방법을 알지 못해 포기하는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오픈과 함께 전해진 대만 서버 내 소식들은 많은 유저에게 궁금증만 남긴 셈.

따라서 대만 서버 속 풍경, 한국 서버와의 차이점 등 많은 의문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기 위해 직접 대만 서버에 접속해서 대만의 루나:달빛도적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대만 서버에 접속 중!




■ 달라지지 않은 게임 플레이와 다양한 아이템, 대만 서버 속으로!

◎ 즐거움은 그대로! 캐릭터 생성과 플레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만 서버에 접속 후 모습은 낯설지 않았다. 2차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캐릭터 생성을 시작했지만 한국 서버와 차이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

남녀 성별을 설정 후 얼굴, 머리 모양, 머리색, 눈색, 피부색, 체형, 복장을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쳐 이름을 정하는 간단한 캐릭터 생성 과정은 한국 서버와 같았다. 따라서 어렵지 않게 캐릭터를 생성하고 본격적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었다.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갈매기와 바다의 짠 내가 전해지는 네라 항구의 모습. 특히 접속 전 진행한 한글 패치로 NPC 이름과 대화, 아이템 정보 등 주요 부분은 전부 한글로 표기되었기에, 게임 속 풍경은 마치 한국 서버에 접속한 느낌이 들 정도로 유사했다. 게다가 게임 모드를 루나 모드와 MMORPG 모드로 선택할 수 있는 것까지 첫 모습에서는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익숙한 부둣가에서도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바로 한자로 지어진 대만 유저들의 이름과 알 수 없는 채팅이다. 한글 패치 진행만으로도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무리는 없었지만, 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대만 유저들과 교류는 힘들어 보였다.

단, 한글 패치 덕분에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퀘스트 내용과 보상 역시 한국 서버와 같아서 이미 모든 퀘스트를 완료해본 만큼 비교적 쉽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자유로운 무기 시스템과 무기에 따라 변화하는 스킬, 숙련도에 다른 특성 역시 한국 서버와 같아서 전투에서 차별점이 보이지는 않았다.


▲ 캐릭터 생성에 특별한 점은 없다.

▲ 익숙한 네라 항구의 모습.

▲ 퀘스트와 보상도 여전하다.

▲ 통쾌한 타격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 시작부터 눈에 띄는 특별한 보상

대만 서버에서는 캐릭터를 생성하면 가방에 1레벨 비밀의 달빛 상자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일정 레벨마다 사용해서 물약, 음식 등 전투에 유용한 소모품과 아이템이 등장하는 레벨업 보상 상자다.

놀랐던 점은 1레벨 보상 상자를 개봉했을 때 체력, 마력 물약과 더불어 탈것 고스트 라이더를 얻을 수 있던 것으로, 한국 서버에서 고스트 라이더는 달의 눈물 상점에서 랜덤 상자를 개봉 시 낮은 확률로 획득하는 탈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서버와 대만 서버의 고스트 라이더는 그 외형만 같을 뿐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 서버의 고스트 라이더는 영웅 등급 탈것으로 이동 속도가 35%인 반면, 대만 서버의 고스트 라이더는 이동 속도가 5%밖에 안되는 일반 등급 탈것이었다.

하지만, 10레벨에 네라 왕국에서 퀘스트를 통해 처음 탈것을 얻을 수 있는 한국 서버와 비교할 때 1레벨부터 탈것을 주는 것은 대만 서버만의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 처음부터 얻을 수 있는 고스트 라이더.




◎ 활발한 유저들과 더 다양한 아이템

오픈 초기라 그런지 주요 마을이나 던전 앞에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경매장 역시 비교적 활발하게 상품이 올라오는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느껴졌고,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살펴보던 이때, 익숙한 인간형 호문쿨루스 리브, 캔서와는 다르게 짧은 숏컷에 원피스를 입은 낯선 호문쿨루스는 물론, 검은색 깃털 장식 옷과 동양풍의 복장까지 한국 서버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호문쿨루스, 복장, 탈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서버에서 선보이지 않은 다양한 탈것이었다. 날갯짓을 하는 분홍색 유니콘 핑크 페르시앙과 커다란 풍선이 연결된 배에 유저가 앉는 형태의 재밌는 탈것들은 모두 하늘을 날고 있었기 때문. 공중을 날아다닌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지상에서 조금 떠 있는 상태로 움직이는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새로운 아이템들을 볼 수 있는 건 대만 서버의 달의 눈물 상점은 한국 서버와 조금 다른 상품들을 판매 중이기 때문. 탑승 아이템에는 근두운, 회색 오스트리얀, 흑사자, 회색 순록, 갈색 순록, 백색 검치 호랑이, 복장에는 스파이크, 매의 날개, 사냥꾼의 모자, 베레모, 카우보이, 넓직한 삿갓, 왕관 등 많은 아이템을 판매 중이다.

또한, 루나:달빛도적단 대만 서버는 페이스북도 운영 중이므로 대만 소식이 궁금한 유저는 해당 페이스 북에서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 단,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은 한자로 구성되어 있다.


▲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 던전 앞에 모여있는 대만 유저들.

▲ 달의 눈물 상점 판매 목록이 다르다.

▲ 숏컷이 귀여운 호문쿨루스.

▲ 멋진 복장의 유저들을 볼 수 있다.


▲ 새로운 탈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