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16강 D조 경기에서 김승섭과 신보석이 각각 조 1,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승섭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빠르게 조 1위를 확정지었고, 신보석은 마지막 6경기까지 가까스로 활약하며 골득실차로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C조 일정이 변경되며 일정을 앞당기게된 16강 D조의 경기. 1경기는 팬들에게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 선수 김승섭과 강성훈이 만났다. 어느정도 탐색전이 이어질거란 예상과 달리 김승섭이 시작부터 유상철을 활용해 중앙에서 간결한 드리블과 함께 골문을 열어 승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후엔 강성훈의 시간이었다. 점유율을 올리며 후반 들어선 결국 즐라탄으로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김승섭은 비어호프를 빼고 로번을 불러들이는 등 한꺼번에 3명의 선수를 교체해 새로운 반전을 노렸다. 그 카드는 적중, 김승섭의 로번과 오바메양의 침투가 재역전골을 만들었고 2:1 승리를 만들었다.

2경기에서 만난 신보석과 정지완은 긴 패스와 사이드 돌파를 통해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골 소식없이 전반을 마쳤고, 정지완이 아슬아슬한 골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 스테켈렌뷔르흐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90분들어 마침내 신보석이 역습 기회를 얻었다. 신보석은 측면에서 빠르게 호날두로 질주하며 중앙으로 침투한 루카 토니에게 크로스, 이를 받은 루카 토니가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 경기를 마무리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3경기는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두 선수 김승섭과 신보석의 대결이었다. 전반전은 폭풍전야처럼 조용히 지나간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섭의 시원한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신보석은 개인기와 크로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반전을 꽤했지만 골로는 이어지지 않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김승섭은 2연승으로 8강 진출이 이미 유력해졌다.


4경기의 강성훈과 정지완은 패배 시 탈탁이 거의 확정되는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전반전 양 선수의 점유율은 5:5, 골 찬스도 비등하게 발생하며 경기가 흘러갔다. 양 선수 모두 승부로 열쇠로 활용한 카드는 보싱와 였다. 풀백인 보싱와는 최대한 상대방의 수비 진영에 침투해 포워드의 침투를 원활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마무리가 문제였다. 골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5경기에서 다급해진 정지완은 김승섭을 상대로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선보였으나 김승섭의 수비진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김승섭의 센터백 월드 베스트 다비드 루이스의 발 앞으로 공이 흘러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정지완이 결국 해냈다. 중앙 미드필더인 유상철이 패스를 받아 회심의 슈팅을 성공시킨 것. 하지만 추가 득점이 이어지지 않아 골득실 차이로 아쉽게도 정지완은 탈락을 면치 못했다.

마지막 6경기, 조 2위 자리를 두고 신보석과 강성훈이 승부를 펼쳤다. 신보석이 특유의 사이드 돌파로 기회는 더 많이 만들어냈다. 전반부터 후반까지 이 흐름은 이어졌으며, 강성훈은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는 탓에 마무리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경기 막바지 강성훈이 기회를 잡으며 2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신보석의 골키퍼 스테켈렌뷔르흐가 놀라운 선방을 펼치며 신보석에게 8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6, 16강 풀리그는 다음 주 C조의 경기가 남아있다.

■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16강 D조

1경기 김승섭 2 VS 1 강성훈
2경기 신보석 1 VS 0 정지완
3경기 김승섭 1 VS 0 신보석
4경기 강성훈 0 VS 0 정지완
5경기 정지완 1 VS 0 김승섭
6경기 강성훈 0 VS 0 신보석

1위 : 김승섭 2승 1패 (승점 6점)
2위 : 신보석 1승 1무 1패 (승점 4점: 승자승)
3위 : 정지완 1승 1무 1패 (승점 4점)
4위 : 강성훈 2무 1패 (승점 2점)

▲ D조 1위, 김승섭 스쿼드


▲ D조 2위 신보석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