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된 자물쇠에서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이달의 아이템은 그 이름에 걸맞게 매 달마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바뀌는 특징이 있다. 구성물은 주로 클론 레어 아바타나 시브의 강화 상자, 찬란한 엠블렘 등 게임 내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템으로 선정되며, 이달의 아이템이 무엇이 되느냐에 따라 아이템의 시세가 변하기도 한다.

수많은 던파 유저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이달의 아이템. 처음 업데이트가 이루어 졌던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지금까지 어떤 아이템들이 이달의 아이템으로 선정되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 이달의 아이템은 경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 최초의 이달의 아이템은 무엇? 초창기 시절 봉인된 자물쇠

봉인된 자물쇠는 2009년 12월 17일(목) 70레벨 확장이 이루어졌던 2nd impact 업데이트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에는 이달의 아이템이란 개념이 없었고 해방의 열쇠를 세라 또는 골드로도 구매할 수 있었다.

개봉 시 낮은 확률로 지난 패키지의 크리쳐 및 칭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달의 아이템이 없어도 봉인된 자물쇠의 인기는 상당했다. 당시 최고의 크리쳐로 평가받았던 '쁘띠 알렉스'와 대쉬만 해도 헤이스트를 얻을 수 있는 '드림 파이터' 칭호를 노리고 개봉을 시도하는 유저가 적지 않았던 편.

이달의 아이템이 추가된 날은 2011년 2월 24일(목)이다. 이 때 최초로 이달의 아이템인 '장비 보호권'이 등장했으며, 다음달 아이템의 힌트를 살짝 알려주고 유저들이 내용을 추리해 맞추는 방식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 봉인된 자물쇠가 추가된지도 벌써 5년이 넘었구나.

▲ 당시에는 세라샵에서 장비 보호권을 팔지 않아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 처음으로 공개된 다음달 아이템 힌트, 이거 너무 쉬운걸?




■ 규칙이 있었던 2011년, 서비스 중단이라는 흑역사를 기록하다

2011년의 이달의 아이템에는 특정한 규칙이 있었다. 홀수 단위의 월에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이 공개되며, 짝수 단위의 월에는 시세가 지나치게 높은 아이템을 이달의 아이템으로 선정해 아이템 가격을 조절했다.

예를 들어 60레벨 화속성 강화 마법석 샐리스트의 눈물은 당시에 7천만 골드를 넘는 최고급 아이템이었지만, 2011년 6월의 아이템으로 등장하면서 3천만 골드 이하로 떨어지게 되었다. 8월의 아이템인 레바 크리쳐같은 경우 1억 골드가 넘었으나 5천만 골드 이하까지 떨어지며 구입 난이도가 비교적 쉬워졌다.


▲ 지금이야 많이 싸졌지만 그때 당시의 눈물 시리즈는 끔찍할 정도로 비쌌다.


이처럼 기존 아이템의 재판은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최초 등장 아이템들은 그렇지 않았다. 가장 먼저 등장한 장비 보호권은 높은 가격과 함께 던파를 고강화 시대로 이끈 주범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황금 원샷 밀랍초는 재밀봉 7회 제한이라는 게임 내 룰을 무시해버리고 밀봉을 시키는 아이템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1년 9월에는 순수한 황금 증폭서가 등장했다. 당시에는 증폭을 하기 위해서는 300만 골드 가량의 시세를 유지했던 순수한 응축된 순수의 잔해 25개를 모아 순수한 증폭서를 만들어야 했는데 순수한 황금 증폭서는 이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증폭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증폭의 난이도가 쉬워졌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지만, 문제는 순수한 황금 증폭서와 동시에 진행된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다. 키리의 약속과 믿음은 강화, 증폭을 가리지 않고 실패 시 강화 단계를 그대로 유지시켜 주므로 증폭의 효율성이 훨씬 뛰어났다.

장비를 증폭 상태로 만들어주는 순수한 황금 증폭서, 장비 강화, 증폭에 실패해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 키리의 약속과 믿음은 그야말로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줬고, 세라를 투자한 유저와 그렇지 못한 유저의 차이는 점점 커져만 갔다.

문제가 심각해지고 많은 유저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결국 던파 측에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키리의 약속과 믿음, 봉인된 자물쇠 이달의 아이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다. 때문에 10월 부터는 이달의 아이템 없이 일반 아이템만 얻을 수 있었다.


▲ 도가 지나쳤던 키리의 약속과 믿음, 순수한 황금 증폭서의 조합.

▲ 사행성 논란이 심해지자 10월부터는 이달의 아이템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 2011년에 등장했던 이달의 아이템






■ 다시 돌아온 이달의 아이템, 2012년은 어떤 아이템이?

2012년 2월 28일(화), 잠정 중단되었던 이달의 아이템 서비스가 다시 돌아왔다. 2011년과는 다르게 등장하는 아이템에 규칙이 없고, 4월부터 이달의 아이템이 여러개로 늘어나 획득 확률 또한 높아졌다. 그러나 두개 중 하나는 보통 가격이 낮기 때문에 낮은 쪽을 얻게 된다면 아쉬움이 배가 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아이템은 3월에 공개된 고대의 바인드 큐브이다. 아바타 두개를 합성하면 1차~6차 레어 아바타 중 하나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반응이 뜨거웠던 편. 특히, 1차 레어 아바타의 경우 색이 다른 것까지 포함해서 4종류가 존재하므로 다른 차수의 아바타보다 높은 확률로 1차 레어 아바타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10월에 최초로 교환 불가 레어 아바타가 이달의 아이템으로 등장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레어 아바타를 갖출 수 있어 유저들의 평가가 상당히 좋았다. 반응이 좋아 10월의 아이템은 11월까지 그대로 이어졌고, 부자만 입는 레어 아바타의 인식이 조금은 바뀌게 된다.


▲ 지금은 10차까지 나오지만 당시에는 6차까지 있어서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던 교환불가 7차 레어 아바타.



◈ 2012년에 등장했던 이달의 아이템






■ 드디어 클론 레어 아바타가 등장하기 시작! 파격적인 구성의 2013년 이달의 아이템

여귀검사가 추가되면서 드디어 교환불가 클론 레어 아바타 상자가 등장했다. 비록 여귀검사 전용이지만 클론 레어 아바타가 이달의 아이템으로 나왔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이었고, 당시 여귀검사의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중이었기 때문에 교환 불가라고 해도 1억이 넘는 시세를 유지했었다.

그 외에도 레어 아바타가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귀검사 클론 레어 아바타를 포함, 화이트 4차 레어 아바타와 전직업 클론 레어 아바타를 합치면 1년에 5번이나 레어 아바타가 이달의 아이템으로 등장한 셈이다.

12월에는 시브, 골고라이언의 강화 상자가 최초로 추가되었다. 확률로 얻는 이달의 아이템에서 또 일정 확률로 강화권을 획득해야 하므로 운적인 요소로 비판이 많았으나 +12 강화권이 나올 경우 2억골드 이상에 판매할 수 있어 일확천금을 노리고 봉인된 자물쇠를 개봉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았다.


▲ 첫 등장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던 클론 레어 아바타.

▲ 멋있는 4차 화이트 레어 아바타까지! 완전 아바타 풍년이다.



◈ 2013년에 등장했던 이달의 아이템






■ 안정기에 접어든 2014년, 아이템의 다양성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

던파가 안정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이달의 아이템이 크게 달라지지 않게 되었다. 이전처럼 시세가 높은 장비 아이템을 이달의 아이템으로 선정하진 않고, 인기가 많은 아이템 중에서 하나씩 내보내는 방식.

주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은 교환불가 클론 레어 아바타 세트, 고대의 바인드 큐브, 엠블렘 상자, 지옥구슬 정도이다. 나오는 아이템의 다양성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에 다음달 아이템 힌트의 의미가 없어진 것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 새로운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클론 레어 아바타가 나오는 듯?



◈ 2014년에 등장했던 이달의 아이템






■ 2015년, 룩용으로 인기가 많았던 십이지신 아바타의 등장

전체적인 아이템 구성은 2014년과 비슷하다. 특별히 눈에 띄는 아이템은 8월에 얻을 수 있었던 십이지신 아바타. 한국 던파에는 나오지 않았던 외국 던파의 패키지 아바타를 이달의 아이템으로 선정하면서 아바타 꾸미기를 즐겨하는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외에 신규 아이템으로 12월 아이템인 완벽한 보주 상자가 등장했다. 무기에 물리 공격력 30 또는 마법 공격력 30을 부여할 수 있는 보주를 얻을 수 있으며, 2천만 골드에 거래가 되어 물리, 마법 공격력 30을 약간 저렴하게 부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 십이지신 하면 역시 여귀검 상의가 최고지!



◈ 2015년에 등장했던 이달의 아이템






■ 다음에는 무슨 아이템이 나올까? 예상하는 재미가 있는 2016년

꾸준히 나오고 있는 클론 레어 아바타 세트. 앵콜까지 받으며 1,2월의 아이템으로 등극했고, 6월에는 11차 바인드 큐브까지 나왔다. 나오는 아이템들이 특별히 바뀌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이달의 아이템이 아바타 관련 상품으로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특이사항으로는 꾸준히 나오던 시브의 강화 상자가 증폭 상자로 변경되어 등장했다. 증폭이 강화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아이템의 증폭을 노리는 유저라면 다음에 나오는 시브의 증폭 상자를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

클론 레어 아바타 세트의 경우 대략 4~7달 간격으로 나오고 있는데, 2월 이후 이 페이스로 간다면 2016년 안에 한 번이나 두 번쯤 더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시브의 증폭 상자도 그렇고 2016년에는 증폭을 밀어주는것 같다.

▲ 가장 최근에 나온 11차 바인드 큐브.



◈ 2016년에 등장했던 이달의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