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4강 1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경기에는 8강에서 임진홍을 꺾고 올라온 전경운과 신보석을 상대로 승리한 강성호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대결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결승 진출 티켓만 걸려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서 3위 안에 드는 선수는 챔피언십이 끝나고 오는 7월에 열리는 EA 챔피언스 컵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대결이다.

설령 4강전에서 패배한다고 해도 3, 4위전이라는 기회가 더 있긴 하지만, 결승 진출과 챔피언스 컵 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을 터. 두 선수 모두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팬들은 8:2 정도로 전경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4강부터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지기도 하고, 8강에서 벌었던 추가 EP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거나 기존의 선수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전경운은 피파 시리즈는 10여 년 동안 플레이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8강 승자 인터뷰에서 '피파 온라인3로 넘어온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일시적인 기량이 아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입증할 것'이라 말했다.

전경운은 매우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다. 특히 웨인 루니를 정말 잘 다룬다. 8강에서도 루니가 맹활약하며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강성호가 전경운을 잡기 위해서는 전경운의 웨인 루니를 막아내야 할 것이다. 강성호 역시 지난 승자 인터뷰에서 전경운의 공격성을 인정하고 수비를 잘해내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시즌 초기 때만 해도 두 선수의 결승행을 예상했던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둘 중 한 선수는 무조건 결승 무대에 서게 된다. 과연, 전경운과 강성호 중 누가 먼저 결승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