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레어 ⊙장르: 액션 ⊙플랫폼: PC, Xbox One ⊙발매일: 미정

한 명의 해적이 돼서 바다를 누비는 게임 '씨 오브 씨프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약 40분 동안 진행됐다.

시연 부스를 지나 프레젠테이션에서 마주한 '씨 오브 씨프스'는 바다를, 해적을 배경으로 한 '트리 오브 라이프'같은 느낌이 든 게임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씨 오브 씨프스'는 게임의 핵심이 바로 해적이란 것. 게임의 콘텐츠는 전부 해적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멀티플레이로 자유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은 많다. 그들은 왜 하필 그중에서도 해적을 골랐을까. 그 의문에 대해 '씨 오브 씨프스'를 개발한 레어(Rare)의 그렉 마일즈는 "우리는 게임을 하면서 유저들이 함께 뭔가를 경험하는 게임을 만들길 원했다. 그러면서도 유저들이 어렵지 않게 게임에 대해 알 수 있어야 했다. 해적이 뭔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바다를 누비며 보석을 빼앗고, 럼주를 퍼마시는 그런 것들을 말이다. 이렇듯 모두가 익숙한 주제를 선정하면서 해적이 핵심인 게임을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씨 오브 씨프스'에서는 해적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배의 키를 잡아서 항해하던가 대포를 쏘는 건 물론이고 선상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것조차도 일조차도 말이다. 말 그대로 해적들이 향유하는 모든 것들을 구현하는 것이 '씨 오브 씨프스'의 목표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구현된 것은 아니다. 조 니트는 아직 구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개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본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대양을 누비고 보물을 찾는 등의 모든 것들이 트레일러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는 거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레어의 그렉 마일즈와 조 니트를 만나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진 '씨 오브 씨프스'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레어의 그렉 마일즈 디자인 디렉터, 조 니트 프로듀서(좌측부터)



Q. 멀티플레이 게임인데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접속할 수 있나?

우선 많은 수의 유저들이 한 화면에 전부 나오길 원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자유롭게 바다를 누비는 플레이를 원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항구에 정박해있고 짧게 플레이하기도 하는 만큼 한 번에 많은 수의 유저들을 보는 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Q. 플레이어가 다른 배에 옮겨 타면서 동료를 바꿀 수도 있나?

가능하다. 옛날 고전 게임의 경우 해적들의 대결이 중점이었지만, '씨 오브 씨프스'는 해적 중 한 명이 되는 거다. 당연히 다른 해적단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Q. 플레이어의 장비나 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왜 안 되겠나. 해적으로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건 물론이고, 배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배의 경우 단순히 크기나 새로운 배를 사는 것뿐 아니라 선수상이나 각종 장식으로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있다.



Q. PC와 Xbox One의 크로스 플랫폼이 가능할까?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을수록 좋으니까. 하지만 밸런스를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PC와 콘솔은 하드웨어 환경이 다르다 보니 고민이 있다.


Q.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명확한 하나의 목표가 정해져 있진 않다. 유저들마다 성향이 다르지 않나. 지금도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만들어가는 것보다 유저들이 원하는 형태로 개발을 이어나가고 싶다.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유저들이 전설적인 해적이 되는 게 목표라고 하고 싶다. 거기에는 보물을 찾는 것도 있겠고 전투도 있을 것이다. MMORPG가 아니기에 레벨에 따라 진행되는 방식은 아니다.


Q. 배를 조종하는데 선원들이 필요한 듯 했는데 유저들이 일종에 길드같은 형태로 묶여있는 건가?

좋은 질문이다. 길드보다는 처음에 게임을 시작할 때 배의 규모를 정할 수 있다. 거대한 배는 여러명이 모여서 협력해야 할테고, 만약 혼자서 하고 싶다면 작은 배를 고르면 된다. 대략적으로 4~5명 정도가 모여서 할 수 있는 사이즈의 배가 가장 좋다고 본다.



Q. F2P인가?

F2P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Q. 크라켄 같은 괴물을 배들이 모여서 레이드하는 콘텐츠도 있나?

계속 말했지만, 아직도 개발 중인 단계다. 개발이 더 진행되면 추가되지 않을까 싶다.



Q. 해적 말고 해군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게임의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해적뿐이다. 그 외에는 인어나, 식인 상어같은 적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