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을 넘어 여름 세계 최강임을 알릴 기회!

한국 시각으로 20일부터 스웨덴 옌셰핑에서 펼쳐질 히어로즈 섬머 글로벌 챔피언십 2016(이하 섬머 챔피언십) 마지막 6일차에서 4강 및 결승전이 열린다. 4강 1경기에서는 한국과 유럽 자국 리그의 2위인 MVP 블랙과 유럽의 마이인새니티가, 2경기에서는 자국 리그 우승팀인 템페스트와 중국의 e스타가 대결한다.

현재 한국의 MVP 블랙과 템페스트가 8강 조 1위로 통과하며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팀 간 결승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상황이지만, 중국과 유럽 팀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다.


자국 리그 2위 설움, 섬머 챔피언십으로 날려버리겠다!


첫 번째 경기는 비록 자국 리그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섬머 챔피언십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두 팀의 대결이다. MVP 블랙은 2016 초부터 스프링 챔피언십까지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유일하게 자국 리그에서 템페스트에게 0:4로 무너진 경험이 있다. 생각지도 못한 완패였지만, 다시 한 번 '세계 챔피언은 MVP 블랙'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릴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이인새니티는 이번 8강에서 자국 리그 1위인 디그니타스를 두 번 만나 모두 2:0으로 완승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지난 스프링 챔피언십보다 한 단계 더 높게 올라오며 유럽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특히, 루나라와 '수룡'을 활용하는 리리, 길 잃은 바이킹, 초갈 등 자신들만의 색깔이 짙은 밴픽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사한 바 있다.

MVP 블랙 역시 독창적이고 새로운 픽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번 섬머 챔피언십에서 '교차' 정원호가 트레이서를 꺼내 맹활약을 보여주기도 했고, '리치' 이재원이 무라딘, 아서스 등 전사 영웅으로도 팀에 손색없는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팀에 '영웅 백화점'으로 불릴 만큼 드넓은 영웅 폭을 가진 교차가 있기에 MVP 블랙 역시 수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다.

비록, 두 팀 모두 한국의 우승팀인 템페스트에게 발목이 잡혔지만, 이번 4강을 뚫고 올라가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MVP 블랙의 '사케' 이중혁은 8강 승자 인터뷰에서 템페스트를 가장 까다로운 상대와 만나고 싶은 상대로 지목하며 지난 패배와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이인새니티는 섬머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자신들만의 색깔이 통하지 않았던 템페스트와 다시 만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싶을 것이다.

두 팀 중 자국 리그 2위의 아쉬움을 딛고 섬머 챔피언십의 영광을 차지할 팀이 나올 수 있을까?


전투력으로 자국 리그 제패한 두 팀, 중국 e스타 VS 한국 템페스트


4강 2경기에서는 자국에서 교전하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받는 e스타와 템페스트가 만난다. 화끈한 교전 능력으로 자국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두 팀인 만큼 긴장감이 흐르는 교전이 이어질 것이다. e스타는 아쉽게 MVP 블랙에게 1:2로 패배했지만, 승리한 경기에서 확실히 압도하며 중국의 전투력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e스타는 정예 타우렌 족장을 가져가면, 원하는 타이밍과 구도에서 교전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발군이었다.

템페스트 역시 히어로즈 슈퍼리그 결승전에서 그동안 교전하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던 MVP 블랙을 상대로 4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는 파괴력을 선사한 바 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항상 대처법을 찾았던 MVP 블랙을 정신없이 휘두를 정도로 템페스트의 교전 능력은 막강했다.


섬머 챔피언십에서 손이 완전히 풀린 두 팀은 이제 제대로 된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e스타는 최고의 상대인 MVP 블랙전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더욱 견고한 교전을 준비해올 것이다. MVP 블랙과 8강 대결에서 아쉬운 실책이 나왔지만, 이번만큼은 어떤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예 타우렌 족장을 제외한 다른 전사 영웅과 스랄 등이 허무하게 끊기는 장면이 8강에서 자주 나왔지만, 실수를 줄인 e스타의 힘은 어떨지 벌써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템페스트는 현재 그야말로 최고다. 최강으로 불렸던 MVP 블랙을 넘고 섬머 챔피언십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무대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8강 유럽, 4강 중국까지 넘기 위한 대결을 앞두고 있다. 팀원들 모두 한 층 더 발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기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것 같은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한동안 약점으로 지목되기도 했던 '덕덕' 김경덕이 완벽히 자리를 잡으며 약점이 없는 완벽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8강 승자전에서 마이인새니티의 일리단, 초갈과 같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두 팀이 결승 자리를 두고 대결하는 것. 정확한 일점사와 CC 연계로 상대를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두 팀인 만큼 작은 실수는 곧 패배로 이어질 것이다. 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두 팀 중 어떤 팀이 세계 최강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16 히어로즈 섬머 글로벌 챔피언십 6일 차

4강 1경기
MVP 블랙 VS 마이인새니티

4강 2경기
템페스트 VS e스타

결승전
-모두 5판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