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박새인이 이번에는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8일 강남 선릉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배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이하 HIT) 8강 4일 차 경기 결과 '이카루스' 박새인이 4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그간 개인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박새인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다음은 오늘 승리를 거둔 박새인의 인터뷰 전문이다.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부터 듣고싶다.

오늘 잠을 못 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킬 각 실수도 나오고 다소 부끄러웠다. 4강에서는 좋은 컨디션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요그사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요그사론은 양날의 검인데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공격적인 요그사론은 나오기 어렵다. 운적인 요소가 강한 카드다 보니, 그 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드를 정리하기 위해 요그사론을 쓰는 편이다. 높은 확률로 필드를 정리할 수 있어 좋다. 고대 신의 속삭임 첫 황금 영웅 카드가 요그사론이어서 더 애착이 가기도 한다(웃음).


2세트에서 실수가 있었다. 킬각을 놓쳤는데, 알고 있었나? 리로이 젠킨스에 압도적인 힘으로 마무리가 가능했다. 때문에 1패를 했는데, 심리적으로 흔들리진 않았나?

연습을 밤새도록 하고 왔다. 컨디션 때문에 킬 각을 보지 못한 것 같다. 밧줄이 타들어가는 순간까지 계산했는데도 1데미지가 모자라더라... 나중에 인터뷰로 실수를 알게 되었다. 상대가 드루이드로 승리를 따갔을 때 나도 똑같이 갚아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흔들렸다기보단 되갚아주겠다는 의지가 더 앞선 거 같다.


4강부터는 7전 4승제로 경기 방식이 바뀐다. 어떤 점이 변수가 될 것 같나?

변수가 정말 많을 거 같다. 4덱 1밴과 5덱 1밴의 전략차이가 엄청나다. 덱 1개 더 가져오느냐가 수많은 변수를 낳기 때문에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최근 어그로 덱의 효율 상승으로 하스스톤의 메타가 다소 고착되어 있다는 평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컨트롤 덱을 선호하는 편이다. 현재의 안티 어그로 덱들은 위니에 강력한 카운터가 되지 못한다. 덱을 가지고 온다고 해서 위니에게 100% 승률을 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덱 자체가 불안정하여 리스크가 크다. 이 점 때문에 최근 위니가 득세하는 거 같다


팀전이 아닌, 개인전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어디인가?

첫 번째 진출한 다음팟 리그에서는 8강, 아프리카 베틀 로열에서는 4강까지 올라갔다. 아마 이번엔 결승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 결승만 가도 WCS 총 포인트가 15점을 확보 가능해 다음 APAC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무조건 결승에 간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오늘 킬 각 실수로 '룩삼' 김진효 해설의 후계자 역할에 오점을 남긴 것 같다. 반성하고, 다음 4강에서는 제대로 된 룩순신 모습을 재현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