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션' 강찬용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8일 차 삼성 갤럭시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으로 9승 고지에 합류했다. 특유의 단단한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 '앰비션' 강찬용은 두 세트 모두 렉사이를 선택해 팀원들을 묵묵히 지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다음은 삼성 갤럭시 소속 '앰비션' 강찬용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우리가 이겨야 할 상대라고 생각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연패 중인데 우리가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기 싫었다. 승리해서 기분 좋다.


Q. 오늘 승리의 원인은?

우리가 안정적으로 실수 없이 경기를 풀었다. 1세트를 치르면서 '우리가 더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대로만 가면 2:0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기세를 탔던 것이 주요했다.


Q. 최근 '큐베' 이성진을 경기 내적으로 많이 챙겨주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에 따라 바뀐다. 최대한 약속한 플레이를 행하는 경우가 많다. 1세트에도 초반에는 탑을 봐주고, 잘 풀리자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있는 미드 라인 위주로 챙겨줬다.


Q. 2세트에는 '큐베' 이성진이 타워 대미지에 쓰러졌는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실수였다. 당시에는 괜찮다고 했는데, 만약 상대가 그 부분을 노려서 운영을 했다면 우리가 지고 들어갔을 것이다. 다행히 평범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런 실수는 자신이 더욱 잘 안다. 그렇게 대놓고 하는 실수는 따로 피드백하지 않아도 된다.


Q. 최우범 감독이 승리의 수훈갑으로 '앰비션'을 꼽았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예전부터 너무 안정적으로 한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실수를 하면 다른 강팀은 그걸 잘 후벼 파는데, 진에어 그린윙스는 비교적으로 쉽게 쉽게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경기 내에서 버티기 쉬운 상대인 것 같다.


Q. 최근 삼성 갤럭시는 단단한 운영을 주로 하는데?

우리의 콘셉트와 잘 맞춰야 한다. 우리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안정적인 것이다. 우리도 공격적인 픽을 갖추면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Q. 9승 고지에 올랐다. 1위 욕심은 없나?

기존 '3강'이라고 불리는 팀을 한 번도 안 만났다.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무조건 계속 이겨야 한다. 우리가 4위라고 따졌을 때, 3강 팀들을 한 번씩 이길 때마다 순위가 올라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10승을 기록하면 포스트 시즌을 거의 확정지을 수 있다.

우리가 내심 포스트 시즌에 거의 다 왔다고 생각 중이다. 이제 1차적 목표를 이뤄가니 더 높은 곳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Q. 앞으로 강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상대의 컨디션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항상 비슷하다. 상대 팀의 컨디션이 좋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Q. 3강 중에 꺾고 싶은 팀이 있나?

세 팀 모두 강점이 뚜렷하다. 우리가 그러한 강점에 휘둘리지만 않으면 충분히 할 만 하다. 그나마 kt 롤스터에 비벼볼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사실 워낙 천적 관계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남다르다.


Q. 롤드컵을 한 번도 가지 못해서 욕심이 클 것 같은데?

롤드컵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당장 대회 일정이 워낙 힘들다 보니, 눈 앞에 놓인 것들을 충실히 수행하면 기회가 온다고 믿고 있다. 마음 편하게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남은 3강과의 대결이 남았다. 지금처럼 열심히 연습해서 꼭 잡아보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