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디아 왕국을 위하여!" 그랜드체이스(이하 그체)에서 아이마로 넘어오자 자신의 소속 왕국도 변경된 마검사 로난. 슬레이어즈의 마법 이름과 효과까지 비슷한 기술이 존재해 그체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정도였다.

아이마로 넘어와 국적도 같이 변경한 로난은 스킬 이름도 다수 변경됐다. 카니반 스트라이크는 응징으로, 루나틱 포스는 얼음 구슬 등 효과는 동일하지만 이름만 변경된 스킬들이 다수 있다. 그리고 브람 가슈 스킬은 그체에서 패치를 통해 성능이 안 좋아졌는데, 아이마에서 얼음 화살로 이름만 변경되며 그대로 가져왔다. 성능이 좋아질 줄 알았지만 아이마에서도 스킬 평이 안 좋아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어떤 스킬들이 아이마에 적용됐을까? 대부분의 스킬들은 아이마에 그대로 나왔는데, 기존 스킬과 현재 변경된 스킬 성능과 이펙트를 비교하며 새롭게 탄생한 로난을 살펴보려고 한다.



▲ 그랜드체이스의 로난, 아이마에서 어떤 스킬로 이름이 변경됐을까?


■ 어떤 스킬이 바뀌었을까? 로난의 스킬 변천사


        
카나반 스트라이크 → 응징


그랜드체이스에 있던 카나반 스트라이크, 로난이 위로 뛰어올라 바닥에 검을 꽂고 푸른 마법진을 소환해 마법의 칼을 소환하는 스킬이다. 아이마에서는 38레벨에 배울 수 있는 응징이라는 스킬로 거듭난 것으로 보인다.

응징은 타겟된 대상의 위치에 뛰어올라 바닥에 검을 내려찍어 마법진을 그린다. 이후 이 마법진에는 마법검이 연속으로 승천하여 마법 피해를 입히는데, 카나반 스트라이크의 비슷한 스킬을 꼽자면 아이마의 응징밖에 없다.

화려하고 스타일리쉬한 스킬 응징, 아이마에선 사냥용으로 쓰이질 않는다. 대신 자동 타게팅이라는 이점 때문에 PvP에서 많이 활용하며 스킬 활용도 또는 마스터 1순위로 여겨진다.


▲ 1초 후 마법진에서 화려한 검이 솟아오릅니다.





      
루나틱 포스 → 얼음 구슬


루나틱 포스, 그랜드 체이스의 로난 스킬이며 작은 파란색 기 덩어리를 하나 발사한다. 이 덩어리를 맞은 상대는 거대한 얼음 결정에 경직되면서 대미지를 입는 방식이다.

작은 덩어리, 얼음 경직이라는 단어를 보면 바로 떠오르는 스킬이 생각난다. 바로 아이마의 얼음 구슬! 전방으로 느리고 작은 얼음 구슬을 발사하는데, 얼음 구슬에 닿거나 3초 뒤 폭발에 닿는 적이 얼리는 형태다. 그랜드체이스의 루나틱 포스가 얼음 구슬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보스도 얼리는 강력한 얼음 구슬, PvP에서 상대가 맞아줄 확률이 낮아 아쉽지만, 던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스킬이다.


▲ 던전 보스랑 얼음 땡 놀이가 가능하다.





     
브람 가슈 → 얼음 화살


한때 던전에서 밥줄로 불리며 자주 쓰였다는 브람 가슈, 얼음 덩어리 3개를 소환하여 앞으로 던지는 스킬이다. 아이마에서는 얼음 화살로 탄생해, 3방향으로 발사되는 빙결의 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랜드체이스에서도 브람 가슈 스킬은 너프되어 더 이상 쓰이질 않았으며, 아이마에서 얼음 화살로 나왔지만, 이곳에서도 존재감이 없다. 원거리에서 적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스킬은 맞지만, 스킬 포인트를 생각하면 1개만 투자해 가볍게 사용하는 스킬이다.


▲ 아이마에서도 존재감이 떨어진 얼음 화살.





     
일루전 엣지 → 환영검


일루전 엣지는, 환영의 검 무리를 소환하여 전방으로 발사하는 스킬이다. 스킬 설명에 이어 스킬 효과까지 눈으로 본다면 어디서 많이 본 스킬일 것이다. 황금색 갑옷을 입은 캐릭터가 GoB라고 외치며 수많은 검을 전방으로 발사하곤 하는데, 로난도 그와 비슷한 스킬을 구사하는 것이다.

아이마에서는 환영검이라고 이름이 바뀌며 등장했다. 로난 뒤에 허공에서 큰 마법진이 그려진 다음, 환영의 검을 연속으로 소환해 전방으로 발사한다. 대미지도 높으며 접근하기 위해 달려오는 적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어 사냥과 PvP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 게이트 오브 바빌...이 아닙니다.





       
소드 템페스트 → 회전 베기


그랜드체이스 드래곤나이트 스킬 중 하나인 소드 템페스트. 위로 뛰어올라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적을 공격한 후 그레이브를 내리친다. 로난이 유일하게 화려한 검술을 보여주는 스킬 중 하나이며 겉멋을 좋아하고 적에게 위협을 주기 위한 재미있는 스킬이다.

아이마는 회전 베기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회전 베기는 검가 하나가 된 듯 회전하여 공중에서 회전하여 적에게 피해를 주며, 공중에서도 방향키로 제어할 수 있다. 던전이나 사냥에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고, PvP에서 적의 상태이상을 카운터치는 용도로 사용된다.


▲ 공중 연계 동작 10점, 사냥 용도 0점.





        
로드스타 체이서 → 연쇄 폭발


땅에서 보라색 기를 대각선으로 3번 솟구치게 해 적을 공격하는 로드스타 체이서. 보라색 맛이 날 정도로 효과가 좋았던 이 스킬은 드래곤나이트 스킬 중 하나다.

아이마에서는 연쇄 폭발이라는 스킬로 등장했다. 전진 연속검사용 후 발동되는 조건부 스킬이며, 마검을 이용해 땅으로부터 마기를 3번 발산한다. 소모 MP보다 공격력이 높아 전부 투자하는 유저도 있지만, 던전 이외에는 PvP상대가 연쇄 폭발을 맞을 일이 많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다.


▲ 타격감은 좋은데 스킬 포인트가 부족해...





     
소울 웨이브 → 블링크


그랜드체이스 어비스나이트로 전직한 로난은 소울 웨이브라는 스킬을 배운다. 전방에 마법진을 소환해 공격한 후 자기 앞으로 끌어들여 대미지를 주는 옵션이라 던전은 물론 PvP에서 유용하게 쓰이곤 했다.

소울 웨이브는 아이마에서 블링크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블링크는 룬의 힘을 이용해 공간을 조종하는데, 위치를 지정하고 해당 위치의 대상을 자신의 앞으로 이동시켜 마법 피해를 준다.

스킬을 조종하는 동안 이동과 공격이 안 되는 제약이 있지만, 원거리의 적을 상대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끌어올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스킬이다. 사냥에서는 많이 쓰이질 않지만 PvP에선 활용 빈도가 매우 높다.


▲ 마법진으로 적을 끌어오는 블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