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데이' 김찬호가 티모 픽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15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라운드 11일 차 1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 롤스터는 2세트에서 티모를 픽하는 실수를 범하며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3세트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이하 kt 롤스터 '썸데이' 김찬호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3연패를 끊고 달콤한 승리를 챙긴 소감은?

오늘 티모가 또 나와서 이겨도 좀 찝찝하다(웃음).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서 더 열심히 하겠다.


Q. 티모가 픽이 되었을 때 심정은?

탐켄치를 가져가기로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타이핑할 때 실수를 범해서 티모가 픽이 됐다. 예전에도 애니밴을 많이 했을 때 애니비아를 실수로 하는 것처럼 간혹 나오는 실수다. 어제 박상면 선수가 티모를 하는 걸 보면서 내가 저 상황이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송)용준이한테 너무 뭐라고 해봤자 이미 지난 일이라 최대한 긍정적으로 임했다.


Q. 최근에 티모를 플레이한 경험이 있나?

거의 몇 달만에 해봤다(웃음).


Q. 생각보다 티모로 플레이를 잘했는데?

내 챔프 폭에 한계는 없다. 잘쓰면 꽤 괜찮은 픽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전략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Q. 랭크 게임에서 티모를 잘하는 팁을 주자면?

라인전에서 주도할 수 있는 챔피언을 상대로는 복실복실티모가 꽤 괜찮은 편이다(웃음).


Q. 그동안 3연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3연패한 뒤 긴급대책회의가 있었다. 연습량이 대폭 늘었다. 팀원마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Q. 다음 경기가 MVP와 대결이다. 바로 뒤에서 추격하고 있는 팀이라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현재 4위인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생각만 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밑에서 추격해오고 있다고 해서 크게 의식하고 있진 않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송)용준이가 픽 실수를 했는데, 비난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