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강범현이 등수보다는 승수에 집중해 롤드컵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2일 차 삼성 갤럭시와 ROX 타이거즈의 1경기에서 ROX 타이거즈가 2:0으로 승리해 1위에 올랐다. ROX 타이거즈는 1세트에서는 말자하를, 2세트에서는 니달리와 바루스를 가져가 조합 컨셉을 살린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하지만 '고릴라' 강범현이 선택한 타릭이 주요 한타마다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은 ROX 타이거즈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2라운드 대진이 SKT T1로 시작해 삼성까지 강행군이었다.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고, 앞으로 상대적으로 편한 대진이 남아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사실 (한)왕호가 지난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과하게 표현해 오늘 경기에서 패배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는데, 그 자신감만큼 경기력도 훌륭해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승수를 채우는 데 집중할 것이다. 리그 스케쥴 상 1위를 찍은거라고 생각한다.


Q. 5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승리를 챙길 자신이 있나?

모든 팀이 잘한다. 정말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판이 갈릴 것 같은데,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오늘 타릭을 사용했는데?

근접 서포터가 자주 나오고 있다. '레이스' 권지민 선수가 알리스타, 브라움을 잘하는데 그 두 챔피언을 가져갔을 때 타릭이 꽤 좋아서 선택했다.


Q. 1라운드에서는 2:0으로 패배했었다. 오늘은 큰 위기 없이 압승을 거뒀는데?

픽밴부터 잘됐던 것 같다. 1라운드에서는 픽밴 정리가 잘 안 됐었는데, 오늘은 픽밴부터 삼성이 우리의 의도대로 움직여 게임이 잘됐다.


Q. 상향 패치 이후 탐 켄치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어떤 강점을 가진 픽이라고 생각하나?

깊은 것은 기업 비밀이기에 공개할 수 없다(웃음). 탐 켄치가 상향 이후 정말 좋아졌다. 숙련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스펙이 갈리는 편인데, 나와 (송)경호 모두 자신이 있다. 주로 생존기가 없는 바루스나 시비르를 사용할 때 탐 켄치를 가져가면 이상적인 플레이가 잘 나온다.


Q. 오늘 정글 싸움에서 '피넛' 한왕호가 압도한 것 같다. 개인 역량뿐만 아니라, 팀적으로 밀어준 부분이 있었나?

1세트에서는 라인 스왑 과정에서 왕호가 더 많은 캠프를 가져가 쉽게 이긴 것 같다. 2세트에서는 왕호가 컨디션이 좋아 스틸을 많이 했다. 그런 점에서 정글 승부가 갈린 것 같다.


Q. MVP 인터뷰에서 ROX 타이거즈 선수들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재미도 있고, 깊이도 있는데 경력이 깊어져서 그런 것인가?

경력도 있겠지만, 지금 인터뷰 자체가 부드러운 분위기다. 혀니주니 해설위원이 잘 이끌어주는데, 동네 형같이 친숙하고 편하다. 그래서 선수들도 여유롭고 편한 대답이 나오는 것 같다. 조은정 아나운서가 했을 때와는 약간 다르다. 좀 더 게임 내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선수들에게 가장 친숙한 주제라 말이 술술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웃음).


Q. 다음 상대가 롱주 게이밍이다. 어떻게 예상하나?

롱주 게이밍이 엔트리를 변경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 롱주 게이밍이 경기가 있는데, 그걸 보면서 분석을 할 생각이다.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 생각하기에 열심히 준비해 롤드컵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우여곡절 끝에 1등이 잠깐 됐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 3등이 되더라도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가 챙길 수 있는 승을 챙기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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