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이 없다면 최선을 다해 부딪쳐야 한다.

18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3일 차 경기에 롱주 게이밍과 락스 타이거즈가 대결을 벌인다.

롱주 게이밍이 2연승을 거뒀다. CJ 엔투스, ESC 에버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번과 같은 경기력만 계속 유지한다면 강등권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주전 라인의 변화를 주면서 좋은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 매우 긍정적이다. '크래쉬' 이동우와 '프로즌' 김태일은 지난 2연승을 거두는 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롱주 게이밍의 심장 김태일을 반기는 목소리가 특히 컸다. 김태일도 그의 응원에 보답하듯 지난 다섯 세트 경기 동안 단 두 번의 데스만을 기록하며 안정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롱주 게이밍에게 남은 일정이 녹록지 않다. 일단, 락스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있고 다음 경기가 진에어 그린윙스, kt 롤스터를 연달아 만난다. 이제 막 2연승을 거두며 한숨 돌린 롱주 게이밍에게는 모두 무서운 상대다.

락스 타이거즈와의 일전은 앞으로 치러질 고난을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알아볼 좋은 척도가 될 것이다. 락스 타이거즈에게 승리를 거두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설령,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경기 내용 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다면 남은 대진을 치르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엑스페션' 구본택은 다음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대해 물러설 곳이 없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를 것이라 말했다. 팬들을 기쁘게 만들고 싶다는 그의 다짐과 롱주의 의지가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로 어떻게 발현할지 기대가 된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3일 차 일정

롱주 게이밍 vs 락스 타이거즈 - 오후 8시(스포TV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