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금일(1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센터')에서 '서울센터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창조성은 전염된다, 퍼뜨려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준비된 이날 행사는 최양희 미래부장관, 서동록 서울시본부장, 김춘학 CJ창조경제추진단장 등 국내 인사들과 서울센터 보육‧지원 우수 스타트업 대표, 지역혁신기관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센터'의 출범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센터'의 지난 1년간의 성과보고를 시작으로, 페이스북코리아 조용범 대표의 특강과 성공 스타트업 토크쇼는 물론, 스타트업 잡 매칭, 키친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 이날의 현장 풍경을 정리해봤다.


  • 일 시: 2016년 7월 19일(화) 오후 2:00
  • 참석자: 최양희 미래부장관, 서동록 서울시본부장, 페이스북 코리아 조용범 대표 등
  • 발표내용: '서울센터' 1주년 성과보고, 페이스북코리아 조용범 대표 강연


    '서울센터' 출범 1주년 축사

    행사의 첫 순서로 서울센터의 박용호 센터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김춘학 CJ창조경제추진단 단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최양희 장관은 “우수한 인적자원, 투자자, 민간 창업지원기관 등 풍부한 창업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서울센터가 창업 붐 확산과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창업 생태계를 공고히 하는 구심점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호 서울센터장은 “서울센터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서 창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박용호 센터장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 김춘학 CJ창조경제추진단 단장


    '서울센터' 1주년 성과 보고


    박용호 센터장은 본격적인 성과 보고에 앞서 설날, 추석 연휴 가리지 않고 1년 365일 매일 '서울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1일 평균 방문객 수가 300명이며, 1년 누적 방문객이 75,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서울센터'는 매주 원스톱 멘토링은 물론 창업세미나를 진행하며 216개 이상의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발굴했고, 400개가 넘는 기업에 금융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센터'에서는 학생 개발자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공모전,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 코리아 조용범 대표 강연

    ▲ 페이스북코리아 조용범 대표

    13년 전에 하버드 학생들을 연결하고자 시작된 페이스북은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연결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고, 그 결과 하드웨어를 비롯한 세 가지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첫 번째는 인터넷 보급 프로젝트인 '인터넷.org', 두 번째는 오큘러스를 통한 '가상현실(VR)', 세 번째는 '인공지능(AI)'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 '인터넷.org'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게 하는 것'에서 나아가, '아직 인터넷 보급이 안 된 다양한 나라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을 고려하면서 시작됐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국가들을 살펴보면, 먼저 인터넷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미인지', 인프라 설치에 필요한 '비용', 인프라를 연결하기 위한 '접근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회의 균등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 '인터넷.org'다.

    개발도상국에 인터넷을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페이스북 커넥티비티 랩(Connectivity Lab)에서는 '아퀼라' 프로젝트를 채택했다. 우리말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는, 경차보다 가볍게 만들어진 거대한 비행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인터넷이 필요한 지역에 무선 인터넷을 보급하는 기술이다. '아퀼라'는 가볍고, 태양열로 작동하기 때문에 아프리카나 북한과 접근이 힘든 다양한 지역에도 인터넷을 보급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가상현실(VR)'이다. 10년 전엔 아름다운 경험을 가족과 공유하기 위해 문자나 글을 사용했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사용하게 됐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경험이 더 나아가, 미래에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공유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발전을 위해 '오큘러스 VR'을 인수했고, 의료혜택이나 교육,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2016년 현재 5조 원 규모의 VR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171조 원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지만, 이 수치는 한국처럼 훌륭한 인프라와 인력, 우수한 개발자가 있는 환경이라면 얼마든지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많은 회사와 기업들이 저마다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은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소통방법을 인공지능을 통해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바로 시각 장애인에 대한 소통방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은 동영상이나 사진 등의 컨텐츠를 접하기 어려운데, 페이스북은 이러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기계학습을 통한 음성으로 형태를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여정은 아직 1%밖에 오지 않았다(THIS JOURNEY 1% FINISHED)"

    페이스북 사무실에 가보면 사무실 곳곳에 여러 가지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말인데, 오늘 '서울센터'의 출범 1주년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력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서울센터' 1주년 기념행사 풍경

    ▲ 금일 행사가 진행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상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 현장에서는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