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락스 타이거즈와 최하위 CJ 엔투스가 맞붙었다. CJ 엔투스는 주눅들지 않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지만, 락스 타이거즈를 넘진 못했다.

CJ 엔투스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강력한 초반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난타전을 원한 CJ 엔투스였는데, 락스 타이거즈는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소규모 교전으로 킬을 앞서갔다.


'피넛' 한왕호의 그라가스와 '스멥' 송경호의 쉔은 한타 때 마다 앞라인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뒤에선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와 '프레이' 김종인의 진이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16분 경에 발생한 한타부터 이어진 두 번의 싸움의 결과는 락스 타이거즈의 대승이었다. CJ 엔투스는 끝부분만 잡고 있었지만, 여지가 있었던 승기를 손에서 떠나보냈다.

CJ 엔투스는 24분만에 가장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아가 순간 이동으로 후퇴하는 락스 타이거즈의 퇴로를 막았다. 여기서 큰 이득을 본 CJ 엔투스는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크게 벌어지던 글로벌 골드 차이를 1천 골드 차이로 좁혔고, 미드 라이너 탈리아가 빠르게 성장했다.

30분경 CJ 엔투스의 봇 2차 타워 앞에서 큰 한타가 벌어졌다. 락스 타이거즈는 CJ 엔투스 조합의 핵심 탈리아를 먼저 제압했다. 다소 위험한 포지션이었지만, 락스 타이거즈가 대승을 거뒀다. 봇과 탑 억제기를 파괴한 락스는 후퇴하기 시작했다. CJ 엔투스가 경기를 뒤집었을 때 처럼 퇴로를 차단하고 락스를 압박했지만, 이번에는 락스가 잘 도망가며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완벽한 운영을 이어가던 락스 타이거즈였다. 하지만, 35분경에, CJ 엔투스가 바론을 스틸함은 물론, 진과 빅토르, 트런들까지 잡아내는 성과를 이뤘다. 경기는 비벼졌다. 이제는 CJ 엔투스가 글로벌 골드를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한타에서는 락스 타이거즈의 조합이 더 좋았다. 진의 강력한 화력과 빅토르의 끈질긴 생명력, 화력 집중도까지 락스가 뛰어났다. 결국, 혈전 끝에 락스 타이거즈가 1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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