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6 8강 A조 패자조 '도곡2동' 채승재와 '고스트' 박수광의 경기에서 박수광이 3:2로 승리해 최종전에 진출했다.

1경기 1세트가 시작됐다. 박수광의 위니 흑마법사가 먼저 필드를 잡았다. 채승재는 기습과 동전 그리고 벤클리프를 소환해 흑마법사의 템포를 끊으려 했으나, 흑마법사가 어둠의 행상인으로 부패를 뽑아 벤클리프에게 걸었다. 벤클리프가 허무하게 잘린 채승재는 필드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줬고, 하수인을 올리는 족족 제거당했다. 채승재는 하수인이 아닌 주문으로 킬 각을 늦추려 했다. 하지만 박수광의 단검 곡예사가 채승재의 하수인을 피해 본체에 두 방의 단검을 꽂아 넣어 킬 각이 나왔다. 박수광이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채승재의 잘 풀린 어그로 주술사가 박수광의 드루이드를 상대로 6턴 만에 승리를 따냈다.

3세트는 드루이드 미러전이었다. 두 선수 모두 첫 턴에 살아 있는 뿌리를 필드에 냈다. 그러나 박수광이 정신 자극에 이어 판드랄을 소환해 스노우 볼을 굴릴 준비를 마쳤다. 채승재의 필드에 하수인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판드랄을 잡을 수 있는 휘둘러치기가 오른쪽에 들어와 정신 자극과 변신으로 판드랄를 제거했다. 이번엔 채승재가 판드랄과 검은 날개 기술병을 내 주도권을 잡아보려 했다. 하지만 박수광의 라그나로스가 정확하게 판드랄에게 불의 세례를 날려 채승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응책을 찾지 못한 채승재가 항복을 선언했다.

4세트, 박수광이 고대의 영혼 주술사를 꺼냈다. 채승재의 용 드루이드가 빠르게 필드를 장악했다. 손에 광역기를 잡지 못한 주술사가 대지의 정령으로 도발을 세워봤으나, 드루이드의 손에 양분 흡수가 있었다. 주술사는 치유의 물결로 체력을 14 추가했지만 필드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턴이 지나자마자 곧바로 체력이 4까지 떨어졌고, 또 다른 치유의 물결로 체력을 18로 만들었지만 드루이드는 손에 쥐고 있던 휘둘러치기와 필드에 소환 된 하수인들로 킬 각을 잡았다.

마지막 5세트, 채승재의 도적의 손 패가 제대로 말렸다. 템포를 빠르게 올리지 못했고, 주술사가 무난하게 대지의 정령을 소환해 고대의 영혼을 부여했다. 이에 도적은 혼절 시키기로 대지의 정령을 봉쇄하고, 벤클리프를 8/8로 필드에 꺼낸 뒤 은폐를 거는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주술사의 손에는 도적의 템포를 늦출 수 있는 파멸의 예언자와 사술이 있었다. 도적은 혼절 시키기로 대지의 정령을 다시 들여보내고, 파멸의 예언자를 벤클리프로 제거했지만 사술을 피할 순 없었다.

다시 고대의 영혼 - 대지의 정령이 필드에 나갔다. 도적의 힘이 쭉 빠졌고 주술사는 한 장의 대지의 정령을 필드에 추가했다. 영혼의 감시자로 과부하 수정까지 모두 제거하고, 치유의 물결로 대지의 정령 체력 회복까지 시킨 박수광이 승기를 잡았다. 도적은 필드를 잡기 위해 하수인을 계속 소환했으나 주술사가 두 장의 번개 폭풍과 얼굴 없는 화염투사까지 소환해버렸다. 도적이 가잿잔 경매인을 통해 찾은 주문들로 가까스로 필드 정리에 성공했으나 어느새 탈진이 다가왔다. 도적의 체력이 2남은 상황. 주술사가 용암 충격을 잡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2016 하마코 시즌6 A조 2일 차 패자조 경기 결과

1경기 '고스트' 박수광 3 vs 2 '도곡2동' 채승재 - 박수광 최종전 진출
1세트 '고스트' 박수광(흑마법사) 승 vs 패 '도곡2동' 채승재(도적)
2세트 '고스트' 박수광(드루이드) 패 vs 승 '도곡2동' 채승재(주술사)
3세트 '고스트' 박수광(드루이드) 승 vs 패 '도곡2동' 채승재(드루이드)
4세트 '고스트' 박수광(주술사) 패 vs 승 '도곡2동' 채승재(드루이드)
5세트 '고스트' 박수광(주술사) 승 vs 패 '도곡2동' 채승재(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