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송용준이 삼성과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28일차 kt 롤스터와 CJ 엔투스의 경기는 kt 롤스터가 승리했다. '플라이' 송용준은 블라디미르와 질리언으로 활약,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 블라디미르가 백미였다. 경기 중반, CJ 엔투스가 기세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송용준의 블라디미르가 끝까지 버텨내며 경기 흐름을 kt 롤스터에게 돌렸다.

다음은 kt 롤스터 '플라이' 송용준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CJ 엔투스와 경기에 2:0으로 승리한 소감은?

깔끔하게 승리해 좋다. 순위 변동에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Q. 1세트, CJ 엔투스가 분위기를 선점했다. 불안하진 않았나?

우리 팀이 실수가 좀 있어서 불리했다. 그래도 운영으로 얼마든지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타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역전한 것 같다.


Q. 1세트 분위기를 반전했던 것이 '플라이' 송용준의 블라디미르 활약이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준다면?

CJ 선수들이 전부 용쪽을 바라보면서 나를 놓쳤다. 그래서 한타를 먼저 열었고 각이 좋아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아지경 속에서 싸워서 기억은 안나지만, 이긴다는 생각에 끝까지 싸웠다.


Q. 2세트, 승리의 일등 공신은 누구일까?

'썸데이' 김찬호라 생각한다. 나르로 얼어붙은 망치를 활용해 이니시에이팅을 잘 열어줬다.


Q. 삼성과 중요한 일전을 남겨뒀다. 각오를 들을 수 있을까?

삼성에겐 진 기억이 없다. 마음이 편하긴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준비할 것이다. '크라운' 이민호가 잘하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승패가 많이 갈릴 듯하다. 아무래도 같은 미드 라이너이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Q. 지난 시즌, 조은정 아나운서와 재밌는 인터뷰를 나눴다. 현재 김동준, 이현우 해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아쉽진 않은가?

MVP도 자주 타지 못해서 딱히 상관 없는 것 같다. 조은정 아나운서가 없어서 MVP 욕심이 사라진 것 같기도 하고(웃음). 새로운 인터뷰어가 있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경기를 매번 찾아와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감독, 코치, 사무국 분들, 임종택 단장님까지 모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