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한국 시각으로 5일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그룹 스테이지 B조 2일 차 1경기 1세트에서 MVP 피닉스가 수비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꺼내들었으나 팀 리퀴드의 전투력에 밀리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 디 인터내셔널6 그룹 스테이지 B조 2일 차 1경기 1세트


[팀 리퀴드]
▶ 픽 : 흡혈마(마툼바맨) / 슬라다(마인드컨트롤) / 대지령(제락스) / 죽음의 예언자(파타) / 제우스(쿠로키)

[MVP 피닉스]
▶ 픽 : 벌목꾼(큐오) / 현상금 사냥꾼(페비) / 예지자(두부) / 스벤(MP) / 어둠현자(포렙)

'페비' 김용민의 현상금 사냥꾼은 미드에서 상대 짐꾼을 공격해 '제락스'의 대지령에게 포탈을 타게 만든 후 현시의 가루까지 낭비하게 만들었다. 팀 리퀴드의 단단한 수비에 김용민이 갱킹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면서 레벨링이 심각하게 밀렸지만 MVP 피닉스의 코어 영웅들이 레인전 cs에서 크게 앞서면서 기초 체력을 훨씬 잘 다졌다.

MVP 피닉스는 기존의 공격적인 색채가 아니라 팀 리퀴드가 하는 것처럼 안정적인 레인전 운영을 했다. 지레 겁을 먹은 채 수비적인 레인전을 펼쳤던 팀 리퀴드는 미드로 4명이 몰려가 '큐오' 김선엽의 벌목꾼을 노렸으나 실패, 대신 '두부' 김두영의 예지자만 잡아냈으나 동시에 탑 레인에서 MVP 피닉스는 '쿠로키'의 제우스를 잡아먹었다.

게임 내내 프리파밍을 한 'MP' 표노아의 스벤이 14분에 cs를 150개나 먹으면서 괴물이 됐고, 점멸 단검을 맞추자마자 '마툼바맨'의 흡혈마를 순간 삭제시킨 뒤 '제락스'의 대지령까지 덤으로 가져갔다. 팀 리퀴드 역시 상대가 연막 갱킹을 오는 것을 언덕 위에서 먼저 보고 한타를 걸어 김선엽의 벌목꾼과 '포렙' 이상돈의 어둠현자를 처치했으나, 교전이 끝난 후 파밍을 하던 '파타'의 죽음의 예언자가 갱킹에 당해 사망했다.

MVP 피닉스는 상대가 탑 1차 타워로 몰려오는 것을 보자마자 로샨을 가져갔다. MVP 피닉스는 탑 2차 타워를 밀고 바로 3차 타워까지 공격해 상대를 불러냈으나 '마인드컨트롤'의 슬라다가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서포터를 스턴시키면서 진영을 붕괴시켰다. 팀 리퀴드는 스벤을 제압하고 상대를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바로 다시 한 번 연막 물약을 쓰고 미드 한타에서 '파타'의 죽음의 예언자를 1초만에 녹여버린 뒤 3킬을 따냈다. MVP 피닉스는 다시 한 번 탑 병영을 공격했으나 '제락스'의 대지령이 스턴을 완벽하게 적중시키면서 팀 리퀴드가 스벤과 벌목꾼을 제거했다. 팀 리퀴드는 완벽한 어그로 관리와 율 세이브를 통해 죽기 직전의 '마툼바맨'을 살려내고 4킬을 따내면서 서서히 역전을 시작했다.

팀 리퀴드는 바텀 한타에서도 상대를 먼저 물어 다시 3킬을 따내면서 상황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팀 리퀴드는 슬라다-나익스 연계로 상대를 쉴 새 없이 끊었고, 바텀과 미드 병영을 파괴한 뒤 한타에서 완승을 따내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