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욱(진에어)이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 1세트에 출격한다.

3일 오후 6시 30분 어린이 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통합 결승전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1세트에서 김도욱과 최성일(kt)이 만난다.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는 다전제 승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1세트에 팀의 3대장들이 아닌 김도욱과 최성일이라는 카드를 내세웠다. 진에어는 김유진-조성주-이병렬 다음 카드로 가장 많이 거론 되는 김도욱을 사용한 게 이상하진 않지만, kt 롤스터는 최성일이라는 큰 무대 경험이 매우 적은 선수를 기용했다.

아마 최성일이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고, 특히 잘 짜여진 빌드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었을 때 완성도 있는 경기력은 굉장했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에게 믿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더 힘이 실리는 쪽은 김도욱이다. 김도욱이 더 경기력에 안정감이 있고, 지난 통합 결승전 무대에서 승리를 맛봤다.

스스로도 1세트 최성일과 대결에 대해 "2015 통합 결승전 때도 1세트에 출전해 승리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감은 충만하다. 그리고 상대인 최성일 선수의 커리어가 굉장한 선수도 아니고 경험이 많은 선수도 아니라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첫 세트를 승리하면 1승 그 이상의 많은 것들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팀의 사기를 충전시키고 승리의 여신을 자신들 쪽으로 이끌고 오게 될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통합 포스트 시즌 결승전

진에어 그린윙스 vs kt 롤스터
1세트 김도욱(T) vs 최성일(P) - 프로스트
2세트 조성주(T) vs 전태양(T) - 세종과학기지
3세트 조성호(P) vs 주성욱(P) - 뉴 게티스버그
4세트 김유진(P) vs 정지훈(T) - 얼어붙은 사원
5세트 장현우(P) vs 김대엽(P) - 어스름 탑
6세트 이병렬(Z) vs 이동녕(Z) - 만발의 정원
7세트 에이스 결정전 -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