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가로도 캐리할 수 있어요.

6일 강남 선릉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닉스배 오버워치 파워리그 프리시즌 4강 승자전 경기에 LW 레드가 팀 판다모니엄을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Beom' 이지범과 'Starkie' 곽병주는 각각 탱커와 지원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팀이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는 데 일조했다. 인터뷰를 통해 공격군에 가려진 지원가의 능력을 역설하기도 했다.

다음은 'Beom' 이지범, 'Starkie' 곽병주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팀 판데모니엄을 제압하고 가장 먼저 결승에 오른 소감은?

'Beom' 이지범 :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 그런데 최근에 다른 대회에 참가하면서 컨디션 관리가 잘 안된 부분이 있다. 연습한 것에 비해 경기력은 잘 나오지 않았고, 판데모니엄도 경기력이 굉장히 좋았다. 많이 고전한 것 같다.

'Starkie' 곽병주 : 우리 팀이 지금까지 연습해온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좀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했다.


Q. 월요일 새벽에 경기를 치러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을 듯 싶다.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Beom' 이지범 : 밤낮이 바뀌어서 많이 힘들었다. 상대편이 했던 영상들을 보고 메타랑 공격법을 체크했다.

'Starkie' 곽병주 : 상대가 어떤 영웅을 쓰는지 확인했고 영웅 폭이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했던 것 같다.


Q. 중요 대회에 총 5번 결승에 올랐다. 이번이 6번 째 결승인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한데?

'Beom' 이지범 : 매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항상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꼭 우승하겠다.

'Starkie' 곽병주 : 겉으로 보면 항상 이기는 듯 보이지만, 이기면서도 문제점을 고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오늘 경기를 통해 미숙한 점을 보완하겠다.


Q. 이전 인터뷰에서 지원가도 캐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

'Starkie' 곽병주 : 확실히 있다. 숙련도가 중요하고 오래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다.

'Beom' 이지범 : 서포터의 궁극기는 다른 영웅들의 궁극기의 몇 배의 값어치가 있다. 그래서 더더욱 중요한 포지션이다.


Q. 지원가의 중요성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쉽진 않은가?

'Beom' 이지범 : 지원가가 포지셔닝이 뒤에 있어서 전체적인 전황을 읽는 것은 쉽지만, 그 와중에도 해야할 일이 굉장히 많다. 딜러는 공격만 잘하면 되지만, 지원가는 여러가지를 다 할줄알아야하는 포지션이다. 좀 더 조명을 받았으면 좋겠다.

'Starkie' 곽병주 : 나 역시 동의한다. 확실히 서포터의 장면에서 보는 것보다 딜러의 화면에서 경기를 보는게 재밌다. 그래도 가끔 지원가의 시점에서 경기를 중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Q. 경쟁전에서 지원가로 점수 올리기는 어떤가?

'Starkie' 곽병주 : 경쟁전에서는 지원가로 점수 올리기 힘든 것 같다. 혼자서 하기엔 참 힘들다. 믿을만한 딜러와 탱커가 있어야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것 같다.

'Beom' 이지범 : 캐리가 가능하지만 딜러보단 힘들다.


Q. 경쟁전에서 점수 올리기 좋은 챔피언 하나씩 이야기해줄 수 있는가?

'Beom' 이지범 : 자리야. 실드로 인한 딜 상승과 궁 한타력 때문에 경쟁전에서 점수 올리기 굉장히 좋다.

'Starkie' 곽병주 : 젠야타다. 딜도 되고 힐도 된다. 나 역시 많이 하고 있다. 1티어 지원가다.


Q. 결승에 오르는 각오를 들려줄 수 있을까?

'Beom' 이지범 : 오늘 경기를 봐주신 시청자 분들, 직관 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소중한 시간 내주신 만큼, 그 시간이 값질 수 있도록 좋고 재밌는 경기로 보답드리겠다.

'Starkie' 곽병주 :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오늘 경기에서 나온 실수를 만회하겠다. 더욱 보강해서 다음 경기에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Beom' 이지범 : 우리가 있기까지 도와주신 코치,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팀원들이 모두 '파인'화 되고 있는데 모두들 살 좀 뺏으면 좋겠다.

'Starkie' 곽병주 : 지금 환경도 마음에 들지만, 앞으로 좋은 스폰서가 잡혀서 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