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 장형석이 오랜만에 인터뷰에 나섰다.

한국 시각으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7일 차 경기에 RNG는 TSM을 잡아내고 8강에 올랐다. 앞선 경기 2패를 기록하며 암울한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루퍼' 장형석은 뽀삐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다음은 RNG의 탑 라이너 '루퍼' 장형석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TSM과의 혈전을 통해 8강에 진출했다. 승리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먼저 경기에 2패를 기록해서 떨어질까봐 걱정이 많았다. TSM과의 마지막 대결에 승리하면서 8강에 올라 정말 다행이다.


Q. 오늘 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그럼에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마지막 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다들 각오를 다지고 집중했다. 원래는 우리 팀과 TSM이 8강에 진출할 줄 알았다. 그런데 삼성이 정말 잘했다. 올라갈 만한 팀이다.


Q. 오랜만에 팬 분들께 인사드린다. 최근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이 궁금한데?

작년엔 성적이 좋지 않아서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올해는 그래도 꾸준히 세계 대회에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좋다.


Q. 중국팀의 단점으로 소통의 문제를 자주 거론한다. RNG의 팀 커뮤니케이션은 어떤가?

중국어를 많이 배워서 소통이 잘 되는 편이지만, 한 언어를 쓰는 것만큼 되진 않는다. 오더에는 문제없다.


Q. RNG가 미드 라인에 약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한 어떤 보완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미드가 약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상대했던 팀의 미드 라이너가 더 좋았던 것 같다.


Q.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H2K와 락스 타이거즈, SKT T1이 올라올 것 같다. H2K를 만나는 것이 좋겠다. 상대적으로 더 쉬워 보인다.


Q. 뽀삐 두 번 했는데 두 번의 차이가 컸다. 이유는?

연습할 때는 제이스 상대로 뽀삐를 꺼낼 때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제이스 상대로 뽀삐가 좋다고 생각한다.


Q. 뽀삐, 럼블, 케넨 등 탑 픽이 굳어지고 있다. 새롭게 나올 것이 있을까? 준비하는 것이 따로 있나?

연습하는 픽이 하나 있는데, 상황이 잘 나오지 않아 쓰지 못하고 있다. 기대는 해봄직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8강에 가게 되었는데,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